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창원국가산단 경쟁력 지표 빨간불 경쟁력 강화 시급하다

경남 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하던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각종 경쟁력 지표가 올 들어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산업 생태계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서 윤한홍 의원(마산회원구·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창원국가산단 생산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조4295억 원(-25.3%)이나 감소했고, 수출액도 15억6천만 달러(-38.3%) 줄었다. 고용 3400명, 가동률은 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런 창원국가산단의 위축은 대기업의 경영 전략 변화가 주된 요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조선업, 자동차산업 등 창원 주력산업의 위기가 맞물리며 최근 창원 국가산단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기업인 두산중공업 R&D(연구개발)센터의 일부 인력이 지난 2014년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것을 비롯, 탈원전 여파로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3% 급감했다. 이 같은 제조업이 떠받쳐온 창원경제의 침체는 결국 탈(脫) 현상을 부를 수밖에 없다. 일자리를 찾아 젊은이들이 대거 이탈하면 창원시 위상 추락과 도시 활력 저하는 예정된 절차다.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그동안 미흡했던 핵심부품소재 개발과 기계업종의 IT융합 등을 통한 제품의 고부가가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기계산업 성장률 저하 요인으로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 저조를 우선적으로 꼽는다. 컴퓨터 수치제어장치(CNC) 등 공작기계 제작을 위한 핵심부품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등 경남지역 기계산업의 핵심부품 국산화가 미흡하다는 것은 최근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전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여실히 실감하고 있다. 이에 창원국가산단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선도 프로젝트 시범단지로 선정돼 첨단 산업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산단을 스마트·친환경·융복합 혁신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고, 입주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산단 대개조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에 있다. 산업단지는 그동안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해 왔다. 노후한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들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