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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이어온 거제 둔덕 그리고 고려‘제845주년 고려 18대 의종장효대왕 추념제례봉행’
지난해 진행된 추념제례 모습.

오는 19일 둔덕면 둔덕시골(옛 둔덕초등학교)에서 ‘제845주년 고려 18대 황제 의종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추념제례봉행’이 진행된다.

둔덕면 지역에서 800년 넘게 이어 온 이 행사는 1960년대 말(마지막 제사장 김명호) 즈음 박정희 정부가 공포한 ‘가정의례준칙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서히 명맥 끊겼다가 지난 2008년부터 거제수목문화클럽(회장 김현길)이 복원해 11회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단순한 제례가 아닌 거제지역의 독자적인 역사와 전통, 민속 콘텐츠 공연 등을 접목해 의미는 물론 볼거리까지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는 ‘고려 의종 별곡’ 및 ‘방답석양’ 무대, 상감청자 및 작약꽃 진상, 고려 황제를 위한 국궁·4배(鞠窮·四拜), 창작춤 ‘고려 의종을 찾아서(영등 오광대 박기수 대표), 고려식 제수진설 등 공을 들였지만 올해는 예산부족으로 일부 행사는 올해 새롭게 기획된 공연은 고구려와 고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전통무예 시연, 의종황제 국상행렬 재연, 전래민요 한마당이 새롭게 기획됐다.

또, 지난해 많은 시민에게 호응을 얻었던 황제 고혼식, 국궁4배, 의종별곡, 살풀이 춤사위, 창작춤 ‘고려 의종황제를 찾아서’, 사물놀이, 영등오광대 등 다양한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목클럽회원들은 “고려 때부터 800년을 이어온 둔덕면 속의 고려 역사는 향토사와 설화라는 이름으로 격하되기도 하지만, 의종 황제의 혼을 기리는 일은 분명 거제의 역사를 잇고 고려의 역사를 잇는 일”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의종제례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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