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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산림청, 거제와 완도 대상지 실사…2곳 모두 ‘적격’ 판정
거제 일부시민 “예산 나눠먹기·사업부실 가능성” 우려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 대상지 입구(서당골).

거제시와 전남 완도가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지를 놓고 경쟁을 한 가운데 결국 양 지역에 모두 설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22일 경남도와 거제시 등에 따르면 산림청의 난대수목원 후보지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거제와 완도 모두가 난대수목원 입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17~18일 완도군과 거제시의 후보지를 잇달아 찾아 식생·입지 등을 살펴보고 두 지역 모두 적격지로 결정하고 이날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현장 평가는 식생·수목원·관광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산림청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 심사 평가표’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조성지로 선정된 거제시 구천리 일대는 해양성 난대기후에 속한 지역이다.

식물만 480여 종에 이르는 등 500종이 넘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이뿐만 아니라 후보지 산림면적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따로 보상이 필요 없고 임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기존 도로가 있고 여러 방향으로 새 도로를 내기에도 행정적, 지리적 문제가 없어 진입로 개설 문제도 전혀 지장이 없다.

또, 거가대교로 부산시와 곧바로 연결되고 남부내륙철도 개설 확정으로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내년에 사업계획 용역을 거쳐 앞으로 여건에 따라 1000억~2000억 원이 투자되며, 수목원이 들어서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난대·아열대화 대응 연구에 나선다.

내년 기본구상을 거쳐 오는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거제시는 그동안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추진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결의대회, 서명운동, 길거리캠페인, 걷기대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열기가 대상지 선정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거제시민 배모 씨(64·연초면)는 “양 지역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결정이 나왔지만, 애초 단독 선정 방침에서 사업 대상지가 2개로 늘어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면서 “사업비를 두 지역이 나눠야 하는데 그만큼 예산이 축소돼 수목원 규모도 적어지고 해당 지역의 사업성도 부실해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국립 난대수목원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쳐있는 거제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이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추후 절차에 따라 수목원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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