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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미세먼지 종합대책 세워라

날이 추워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들었다. 대륙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됨에 따라 중국발 미세먼지에 영향을 받는 시간이 된 것이다. 아직까지 한반도와 경남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계절이 깊어갈수록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현재 중국 내륙지방의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며 중국 동북지역의 미세먼지 띠를 아래로 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중국 내륙지방에 축적됐던 미세먼지가 고기압 영향으로 남하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는 중국발 영향이 크진 않다. 그러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미세먼지의 국내 유입은 시간문제다.

중국의 난방시설 가동 및 자동차 매연에다 산업지대인 남동부 지역의 산업단지에서 뿜어내는 배출 가스까지 더해지면 지난해와 비슷한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중국은 물론 우리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서 늘 나오게 마련인데 땜질식 대책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종합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여기다 중국발 스모그가 직접 영향을 주는 날을 빼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염이 지배적이라는 얘기다. 미세먼지가 심하면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외출하기가 겁날 정도로 심각하다. 미세먼지는 특히 비염, 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과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더불어 시작부터 존재감을 과시한 미세먼지의 공습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서면 계절풍의 영향에 난방 오염물질 증가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다.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철 석탄발전소 운영 감축,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감축이 실행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해 대비해야 한다. 노후 차량 운행 제한이나 차량 2부제, 공사장 조업 단축 및 조업시간 조정 권고 등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도 필요하다. 도민들 또한 지자체와 정부의 방침과 대책에 적극 호응해야 할 일이다. 연례행사가 돼버린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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