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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유일한 대학, “해양과학대가 위태롭다”총동창회, 2개과 통폐합 반대
경상대·해양과학대 특성 축소시켜
통영-해과대·통수 총동창회(회장 진상대)는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 추진이 결론에 가까워지면서 통영캠퍼스의 해양과학대 총동창회가 부정적 목소리를 냈다.

통영캠퍼스 해양과학대는 1917년 경남도 수산전습소 인가(2년제)를 시작으로 1966년 통영수산고(5년제), 1979 통영수산전문대학을 거쳐 1994년 경상대학교에 통합됐다. 올해 개교 102주년으로 한국 근대수산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상대학교에 통합된 이후 고유의 학교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생존마저 위태로운 처지에 놓였다.

해과대·통수 총동창회(회장 진상대)는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상대 동창회장은 모교 출신 교수로 최근 정년퇴임했다.

먼저 해과대·통수 총동창회는 통합과 관련 대학본부로부터 아무런 의견 개진의 기회가 없었던 점에 유감을 표했다. 진상대 동창회장은 통영캠퍼스의 유사학과 통폐합으로 2개 학과 학생 240명과 담당교수 12명의 감축안을 반대했다. 통폐합 유사학과는 정보통신공학과와 에너지기계공학과가 거론된다.

또, 대학본부가 감축 대안으로 해양과학대학의 해양·RC(해양교양교육)혁신 캠퍼스를 조성해 1학년 학생에 한해 1학기 동안 수강 하는 해양·RC(해양교양 교육) 안에 대해서도 구체성이 없어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합대학교의 캠퍼스구성(안)과 관련 해양과학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와 에너지기계공학과는 유사 중복학과가 아님에도 객관적 기준 없이 통폐합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두 학과를 없애면 신산업과 조선산업 관련 산업인재 육성과 산학연 연구에 막대한 손실이 예상돼 그대로 존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진상대 동창회장은 해양과학대학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전제로 두 학과의 통폐합 중단을 적극 요구했다. 만약 학과 통폐합이 추진될 경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과거 경상대학교와 통영수산전문대학의 통합 이후 해양과학대학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은 극히 미미했다고 밝혔다. 대학본부의 구조조정 과정마다 통영지역 실정은 무시되고 해양과학대학의 학과 조정을 시도해 교원과 학생의 갈등을 초래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했던 전철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진 동창회장은 해양과학대학의 특성화 비전도 제시했다. 인구 45만의 거제·통영·고성지역 고교 졸업생 수용과 조선업, 수산업, LNG산업 등 기존산업에 더해 미래산업인 자연에너지산업과 해양생명산업의 연구와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를 제시했다.

특성화를 위해 현재의 통영캠퍼스에 해양공과대학, 해양수산대학을 설립하고, 2차적으로 지역사회와 산업발전에 따라 신규학과를 신설하자고 건의했다.

한편, 통합 추진으로 해양과학대학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동문들과 수산업계를 중심으로 통영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영시도 통합 추진을 지켜보며 통영캠퍼스 해양과학대학의 생존을 위한 역할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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