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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노조 “천막농성장 철거, 비겁한 도발”범대위 대우조선 정문 앞 기자회견
사측 “노조항의해 철거작업 중단” 해명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거제시민대책위원회가 11일 오전 11시 대우조선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사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거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180일 넘게 진행해 온 천막농성장을 강제철거를 시도한 대우조선사측을 규탄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11일 오전 11시 대우조선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해양 사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측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범대위 소속 지킴이가 없는 틈을 타 농성천막을 철거한 행위는 비겁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막농성장 철거는 매각반대 투쟁을 벌이는 시민들에 대한 사측의 공격이자 회사를 지킬 의사가 없음을 안팎으로 선언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실사저지 투쟁에 앞장선 범대위 소속 시민들을 고소 고발한 행위의 연장선이고, 범대위와 시민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매각반대 여론을 억누르겠다는 치졸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사측의 행동은 악명 높은 현대중공업의 노무관리를 떠올리게 했고, 벌써부터 계열사 방식을 써먹기로 작정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범대위는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의 사과와 범대위 입장 대변을 요구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현대 자본에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해 시민들의 입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시민의 동의와 지지가 없는 기업 합병이 성공할 리 없고, 시민을 적으로 돌린 기업이 지역에서 오래토록 성장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윗선에서 일사천리로 밀어붙인다고 고분고분 따르며 생존권을 포기할 거제시민은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우조선 사측 관계자는 “회사이익과 관련된 선주들의 항의도 있었고, 천막 철거 논의는 전부터 노사와 함께 진행해왔다”면서 “용역원이 아닌 회사직원들이 철거작업을 진행하던 중 노조 항의가 있자 철거 작업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사측은 천막 철거 관련 논의는 노조와 시민단체와 함께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어 더욱 강하게 대우조선 매각저지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학도 범대위 공동대표, 이광재 공동집행위원장, 배동주 사무국장, 대우노조 기획실장·비대실장으로 대표를 꾸려 사측에 항의 방문했다.

경영진을 만난 범대위 관계자들은 농성천막 기습철거 사과, 천막 원상복구, 재발방지 약속이행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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