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14일 수능 ‘운명의 날’ 충렬여고 ‘열공모드’끝나지 않은 취약 과목 점검
무리보다는 신중한 마무리 당부
소망 명패 앞에서 고3 학생들이 담임선생님들과 수능 대박을 다짐하는 모습.

“마지막까지 한 문제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족한 과목을 점검하고 있어요”(충렬여고 김모(19) 학생)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앞둔 12일 오전, 이른 시간부터 수능 시험과 같은 시간에 맞춰 학습을 시작한 학생들로 정독실은 열기로 가득하다. 수능 시험을 앞둔 통영 충렬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마음을 현장에서 담아봤다.

도내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정시 전형을 위해 수능 시험만을 바라보며 준비해 온 학생, 수시 전형의 최저 등급 충족을 위해 마무리하고 있는 학생, 이미 합격한 대학이 있지만 다른 대학의 합격을 위해 수능 준비하는 학생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정시 전형을 준비해 온 유모(19) 학생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선택한 과목이 학교 교육과정에 없는 과목이라 혼자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 전형의 최저 등급을 맞춰야 하는 박모(19) 학생은 “하루 일과를 수능 시간표 맞춰 놓고, 모의고사를 차시별로 풀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수능시험까지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후 다시 문제에 집중했다.

이미 수시 전형으로 간호학과에 합격했지만, 다른 대학의 수능 최저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배모(19) 학생은 “친구들은 이미 합격했으니 마음이 편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나는 그렇지 않다. 더 원하는 국립대학교 간호학과 합격을 위해서는 수능 최저가 중요하다.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수능 이후에는 미뤄둔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PC방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 사항을 말했지만, 아직은 표정에서 긴장감을 지울 수는 없어 보였다.
 
수능 시험에 3수 중인 장녀와 고3인 차녀를 둔 한 학부모는 “첫째는 본인이 세 번째 도전한다는 부담이 큰 듯하다. 막내는 마음이 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시험일이 다가오니 긴장도 되고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자신들이 소망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 모두의 마음이 이와 같을 것 같다.
 
충렬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 전국 수석이 배출되던 해 담임이었고, 현재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진학전문가 교무부장 최종렬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칫 조급한 마음에 무리할 수 있다. 수능시간에 맞춘 컨디션 조절과 오답노트 등을 활용한 취약 과목 점검 등 차분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줬다.
 
충렬여고 이치은 교장은 “고3 학생들을 위해 Let’s Go 3 응원행사와 후배들의 응원, 교직원 및 학생회가 함께 한 수능 기원 지리산 천왕봉 등반 등 고3 학생들의 마무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왔다. 마지막까지 수업과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 본교 학생들을 포함한 도내 모든 수험생을 응원한다”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올해 경남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인원은 총 3만2554명으로, 시험장은 103개교 1271개 교실에서 14일 일제히 치러진다.

12일 오전 쌀쌀해진 날씨에 수험생이 패딩점퍼를 입고 등교하는 모습. 뒤편으로 수험생 응원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음 실감케 하고 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현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