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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 수험생 위로와 격려 필요하다

2020학년도 수능이 무사히 끝났다. 경남은 7개 시험지구 103개 시험장에서 3만2554명이 응시했다. 열심히 공부했던 수험생, 이들을 보살피며 뒷바라지했던 학부모, 친자식처럼 학생들을 지도했던 교사 등에게 격려를 보낸다. 수능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고, 이를 배울 대학을 선택해 진학하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그렇기에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 신학기가 시작될 때까지의 3~4개월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해방감에 젖어 일탈하거나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이제 학교와 학부모들의 고민은 수험생의 진학·진로 및 생활지도다.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의 진학·진로지도를 준비해야 하는 한편으로는 수능시험을 마친 후 긴장 완화와 심리적 해방감으로 인한 탈선과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지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능은 인생 긴 과정에서 보면 한고비를 넘긴 것에 불과하다. 학부모들은 그간의 뒷바라지가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맞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당부한다. 행여 실수한 학생들도 용기 잃지 말기 바란다. 한 번의 실수를 자신 탓으로 돌리며 너무 자책하지 말 일이다. 입시가 끝난 수험생은 지나친 긴장 후에 과도한 허탈감을 느끼거나 시험 결과에 낙담해 심한 무기력감에 빠질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성적 등으로 급격한 정서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지난 수년간 시험을 위한 공부로 인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심각했다. 그런 상황에서 시험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해방감과 함께 연말연시 들뜬 사회분위기까지 겹쳐 청소년들의 탈선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대학입학이 남아 있고 그때까지의 빈 공간을 얼마나 활용하느냐가 앞으로 진학할 대학생활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수험생 스스로 밝고 건전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학부모들은 수능시험만큼이나 뒷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거나 일상을 눈여겨보면서 마지막까지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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