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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림상촌마을 바닷가, 해안침식화…백사장 사라진다10여 년 전 건립된 ‘지세포방파제’
해안침식 가속화…모래·자갈 유실
주민 “선착장 설치로 물 흐름 바꿔야”
상촌마을 이광수 이장이 해안침식화로 마을인근 바닷가의 모래와 자갈이 유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일운면 옥림상촌마을(이하 상촌마을) 바닷가가 지세포항 내 방파제(지세포 서방파제, 일운면 선창리 소재) 설치 후 해안침식이 가속화되면서 해수욕장과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8일 상촌마을 주민들은 “10여 년 전 지세포항 서방파제 설치 후 현재 옥상마을 바닷가의 백사장과 자갈은 유실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세포항 내 쓰레기와 잡동사니들이 해안가로 밀려와 주민들의 삶은 위협받고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파도에 휩쓸려온 자갈과 쓰레기로 배수구가 막혀있는 옥상마을해안가.

특히, 지역 해안침식 환경운동가에 따르면 “해안침식이 되면 이 일대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일단 위협을 받는다”면서 “또 해수욕장과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이 일대 해안 생태계도 어떤 위협이 있을지에 대한 문제도 앞으로 계속 연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안침식화는 주로 방파제 호안도로 직립호안 등의 개발을 위해 인공구조물이 설치된 후 하천 모래의 유입과 이동이 차단되면서 백사장의 급격한 침식과 붕괴, 퇴적이 일어난다.

항구 등 대규모 연안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의 모래이동이 빠르게 발생한다.

난데없이 백사장이 생기는 대신 주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사라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촌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거센 파도에 직접 피해(어선충돌 등)를 입거나 줄어든 관광객 때문에 마을의 관광활성화에도 큰 손실을 보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옥상마을에 새로운 선착장이 설치돼야 한다며 지난 5월 주민들의 서명이 포함된 ‘옥상마을 선착장 설치 요청 건의서’를 거제시에 제출했다.

상촌마을 이광수 이장은 “새로운 선착장이 들어서면 파도(물)의 흐름을 바꿔 모래와 자갈 유실을 방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세포서방파제 모습.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선착장 설치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하 마산청) 관할로 마을주민들이 건의한 내용을 토대로 마산청으로 보내 최근 답변을 받았다”면서 “오는 2021년 국가어항계획에 반영해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안침식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침식과정의 흔적이 있는 만큼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안침식화에 대해 마산청 어항공사과 관계자는 “마을주민들이 제기한 시뮬레이션 실시 문제는 전국 모든 방파제와 마찬가지로 파랑(파도)과 관련한 시뮬레이션 등을 건립 전·후로 당연히 실시한다”면서 “세월이 흘러 해안침식 과정으로 생기는 문제 등은 타 지자체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부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빠르면 오는 2021년 국가어항계획에 반영돼 설계비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세포항 전경.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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