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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제주어민도 한몫어선 20여척 사고 현장으로 출항 실종자 수색 동참
어업지도선 2척 급파·실종자 가족편의 등 행정 지원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복되며 승선원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사진 빨간 원안은 전소 침몰한 어선 모습. 사진제공=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속보=제주 차귀도 해상 대성호 화재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제주도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본지 19일자 1면, 3면 보도>

20일 제주도와 한림수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선적 유자망·연승어업 어선 20여 척은 일제히 대성호 화재사고 해역인 제주도 차귀도 인근 해상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에 합류했다.

선장을 포함한 대성호 선원 11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해경의 실종자 수색작업에 협조하기 위해서다.

당초 이 어선들은 사고 발생일인 전날부터 수색에 동참하려고 했으나 강풍과 높은 파도로 출항하지 못하다 이날 기상이 호전되면서 모두 바다로 향했다.

임명호 한림어선주협회 회장은 “해상을 주시·경계하며 저속 항해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다들 바다가 잔잔해진 만큼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도 지원에 나섰다. 도는 ‘수난구호 참여자 지원’ 명목으로 수색에 동참한 어선들에게 선박 규모별로 하루 30만~60만 원의 유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부지역 어촌계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실종자들이 도내 해안가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경과 함께 공동어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김시중 한림수협 조합장은 “사고가 난 대성호가 통영선적이긴 하지만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제주 어민들도 한마음으로 돕고 있다”며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행정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며 실종자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8시15분을 기해 도 어업지도선인 삼다호와 영주호를 사고 해역에 급파했으며, 수협중앙회 어업안전조업국과 도어선주협회 등을 통해 도내 민간 어선들이 수색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로 온 대성호 사망선원 유족과 일부 실종선원 가족들에게 숙식과 차량, 대기실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경남도청에 구성된 지역재난대책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해경과 제주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연근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모든 지원방안을 강구해 행정적으로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인 대성호(29톤·통영선적)가 불에 타고 있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즉각 수색에 나선 해경은 전날 오전 10시21분쯤 사고 해역 인근에서 선원 김모(58) 씨를 발견했으나 가까운 도내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현재 선장을 포함한 나머지 선원 11명은 모두 실종된 상태다.

현재 해경은 함선 등 27척과 항공기 9대, 수중수색 9명 등 자원을 총동원해 표류예측시스템을 토대로 이틀째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께 통영항에서 출항했으며 지난 18일 오후 8시35분께 통영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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