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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남강댐·섬진강 수계피해 대책 건의남강댐 방류 등 영향으로 어획량 급감
박천규 환경부 차관 만나 심각성 호소
장충남 남해군수가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남강댐·섬진강 수계피해 대책마련 등 환경분야 현안들을 설명하고 있다.

남해군이 남강댐과 섬진강 수계의 급격한 방류량 변화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피해에 대해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고 나섰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서울 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만나 남강댐 및 섬진강 수계 방류량 급변에 따른 주변해역 피해대책 마련을 비롯한 지역 내 환경분야 현안들을 설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장 군수는 “최근 5년간 남강댐 방류로 인해 남해군의 주요 어업소득원으로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지탱해 오던 강진만 일대 새꼬막을 비롯한 피조개, 굴 등 어패류의 생산량이 급감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어업인 단체가 참여하는 ‘댐 방류로 인한 어업피해 영향조사’ 등 시급한 조치들을 통해 피해지역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남해군이 환경부에 건의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만7221톤이던 남강댐 전체 방류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로 올해 현시점까지의 방류량만 해도 2만4401톤에 이르고 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비가 집중되는 7월부터 10월까지 전체 방류량의 75%인 1만8526톤이 집중돼, 이 시기 갑작스런 담수 유입으로 항아리 모양의 갇힌 지형을 가진 강진만 일대의 해양생태계 전체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남강댐의 초당 최대 방류량이 2343톤에 달했으며 이런 현상으로 매년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종패를 살포하고 있지만, 봄철 정상적인 생육을 해오다 이 시기만 되면 다량의 담수 유입으로 염분농도가 떨어져 이에 적응하지 못한 어패류들이 집단 폐사를 거듭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남해군은 판단하고 있다.

그 근거로 남강댐 방류수가 대거 흘러드는 남해군 강진만 일대 해역 653ha에서 새꼬막 양식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 2014년에는 전체 물량의 57%인 2997톤 만 폐사한 반면, 지난해에는 85%인 4482톤에 이르면서 해마다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딱히 남강댐 방류수 유입의 영향 이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남해군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폐사율이 이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양식패류 집단 폐사로 채취과정에서 발생하는 패각 처리비용은 말할 것도 없고, 방류과정에서 떠내려 오는 엄청난 양의 각종 부유물질 처리비용까지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에 따른 수산업계의 큰 반발까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사량 증가 현상은 피조개와 굴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남해군 수협 위판실적을 살펴보면 멸치는 75.8%(9163톤→2219톤), 오징어 52%(306톤→147톤), 붕장어 93%(179톤→11톤)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어획량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심각한 어업피해에 대해 남해군은 어업인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어업피해 영향조사를 하루빨리 진행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으며, 물 이용 부담금 면제와 댐 주변 지역 주민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는 세부범위를 남해군 전 지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해안쓰레기 처리비용 지원과 남강댐·섬진강의 적정 수량의 하천수 유지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남해군의 피해상황과 심각성을 잘 파악했다”며 “문제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도 기자  ksd@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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