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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화재사고 엿새째…밤샘 수색 성과 없어함선 37척·항공기 8대 동원 수색 계속
전날 인양한 대성호 선미부 정밀 감식
해경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지난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서 화재로 전복된 대성호(29톤·통영선적) 선미(배 뒷부분)를 감식하고 있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톤·통영선적) 화재사고로 실종된 1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밤사이 계속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지점 반경 111㎞에서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군 기뢰탐색함 2척과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바다로 5호를 투입해 실시한 선수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탐색도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에도 함·선 37척과 항공기 8대 등을 동원해 육·해상에서 집중 수색을 벌이는 한편, 선수부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 주변에서 수중탐색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해상에는 강풍·풍랑예비특보(24일 밤)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육·해상에 바람이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특히 해상에는 이로 인해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선미부에 대한 정밀 감식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인양된 선미부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실패했다.

선미부 내 보관창고와 유류탱크부분, 선원침실을 수색한 결과 실종자 생체조직이나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고, 감식 결과 선체 그을음 패턴상 선미부 앞쪽에서 뒤쪽으로 화재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만 나왔다.

해경은 1차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 감식을 실시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대성호가 불타고 있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대성호는 오전 8시15분께 선체 상부가 전소된 뒤 오전 9시40분께 완전 전복됐다.

신고를 받고 즉각 수색에 나선 해경은 같은날 오전 10시21분께 사고 해역 인근에서 선원 김 씨(58)를 발견했으나 숨졌다. 나머지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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