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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업체 뇌물수수·사건무마’ 사천경찰서 압수수색전 서장, ‘썩은 어묵 군납’ 무마 의혹

경찰이 ‘썩은 어묵 군납 의혹’ 관련 식품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사천경찰서를 지난 3일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강성용)는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께까지 사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사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수사 내부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씨가 사천경찰서장이었던 A 씨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경찰서는 지난 2016년 M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납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받았지만, 이후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내사 종결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전 사천서장이 사건 무마에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씨는 M사의 군납문제를 무마하거나 군사법원 관련 새 사업을 따내는 대가로 수년간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이 전 법원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백억 원대의 식품을 납품하는 한 대형마트 임직원들을 접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M사는 지난 2017년 11월 ‘썩은 어묵 군납’ 의혹을 받았지만, 이 대형마트는 이듬해 5월부터 M사 어묵 판매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가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현금으로 받고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하나 증거인멸이나 도망염려 등 구속사유가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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