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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총리 지명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권영수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최근 언론 발표에 따르면 김진표(4선) 의원이 차기 국무총리(國務總理)로 지명될 것이라고 한다. 총리 임명은 형식상 내각제 요소를 포함돼 있으나 실제로는 대통령의 권한이 좌우(左右)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진표 하면 경제통·정통관료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어떤 세력에겐 환영받을지 모르지만, 서민들과 노동자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노무현 정부 시절 법인세 인상을 반대하고 아파트 분양의 원가공개(原價公開)는 사회주의적인 것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반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종교인 과세를 유예(猶豫)시키는데 앞장서 왔으며 국립대 등록금을 사립대 수준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장본인이다. 또한 론스타 매각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찾아야 할 국무총리가 하필 김진표냐고 현 정부 핵심 지지층마저 발끈하고 나셨다. 민주노총은 대기업노조에 대한 비판(批判)적 언사(言辭)를 문제삼으며 노동문제에 무지한 경제관료의 극우(極右)적 주장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김진표는 여권 주류와 결이 다르다고 한다. 그것은 2017년 7월 민주당 의원 거의 대부분이 발의(發意)한 최순실 재산 몰수법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김진표 총리 내정자를 두고 범(犯)진표 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김진표 의원을 총리로 임명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최악(最惡) 상황으로 빠져 들것이라는 현 정부 지지자들의 고성(高聲)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불거지자 총리 임명 재검토(再檢討)설도 나돌고 있다.

이런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를 왜 교체하는지 의문이 남아있다. 이 총리가 재임기간 중 개혁에 걸림돌이 된 적도 없고 국정을 이끄는데도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총리 중 최상위 지지를 받고 있어 차기(次期) 대통령(大統領)감 1순위라는 설문 조사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총리를 교체하려고 하는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두지휘할 그 자리에 이 총리가 부합 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김진표를 총리로 고집한다면 국회 청문회 때 낙마(落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제2의 조국 장관처럼 이제는 야당측에 발목이 잡혀 아무것도 못 하는 식물(植物) 대통령으로 하야(下野)의 목소리가 나라 전체로 울려 퍼질 것이다.

필자가 당시 노무현 정부 때 자원봉사 관계로 청와대와 정부 종합청사에 특별초청을 받고 갔다. 법무장관을 비롯하여 2명의 장관의 초청을 받고 갔을 때 김진표 장관을 상면(相面)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필자의 생각엔 경제부 장관겸직 부총리를 두 번이나 재임하고 있으니 노 대통령의 총애(寵愛)를 받고 있었다. 역시 경제통에서는 김진표 장관이라는 인식이 돼 있을 정도로 소탈하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필자의 판단이 조금 틀리다는 걸 알게 됐다.

상류층이나 기업인들은 김진표 의원을 총리 지명에 환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민이나 자영업자, 노동계 쪽은 그의 대부분 반대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번 조국 장관 임명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이미 무능(無能)한 정부로 낙인이 찍혀 지지율이 43%까지 떨어졌다.

이제 문재인 정부도 임기 전환점에서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께 충정(衷情)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써본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땅에 떨어진 만큼 이제는 더 이상 무능(無能)하고 무모(無謀)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국무총리로 지명될 김진표 의원보다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유능한 인물을 지명하는 게 국가와 국민이 바라는 뜻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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