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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4·15총선 7명 예비후보 격전 예고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 4파전
자유한국당 현직 의원 등 3파전
통영·고성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
경남도 선관위 전경.

2020년 21대 총선이 100여 일 남짓한 가운데 거제 지역 여·야 7명의 출마자들이 이름을 올려 선거판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는 진보 성향의 조선 노동자가 절대 다수인 인적 구성에도 역대 총선에서 줄곧 보수당이 집권한 보수의 숨은 성지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시장 자리를 내준 한국당은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민주당 역시, 상징성이 커 이번만큼은 반드시 1석을 챙긴다는 각오다.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이기우(73) 전 교육부차관, 김해연(54) 전 경남도의원(현 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과 문상모(52) 전 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장(전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백순환(61) 민주당 정책위부위원장(전 대우조선노조 3·6대 위원장) 등 4명은 이미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김범준(52) 거제정책연구소장(부산대학교 특임교수)과 서일준(55)전 거제시 부시장(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 무소속으로는 염용하(56) 한의사(용하한의원 원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한표 현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모두 8명의 예비후보 구도가 짜이면서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각 후보 간 치열한 수 싸움 구도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기우(73) 예비후보는 “능력이 검증된 이기우, 거제경제 부활을 책임지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 행복과 성공을 담보하는 새로운 정치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나라다운 나라 건설,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해연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거제 발전을 위해 실천하고 행동해 왔다”면서 “약속한 것은 무조건 지켰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대처해 온 만큼 백 마디 말보다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상모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위기의 거제를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현실과 정치인의 이상 차이를 소통을 통해 줄여가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늘 노력하겠다는 정치소신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백순환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서민과 노동자의 편에서 살며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 서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는 변함이 없다”며 “어두운 거제에 밝은 희망을 쏘아 올리고 서민들의 당연한 권리를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민주당은 당내 공천을 위한 경선과정이 상당한 각축전을 벌이게 되는 만큼 이 같은 흥행 분위기를 본선으로까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보수·중도파와 더불어 이탈한 집토끼들의 세력 결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범준(52) 거제정책연구소장(부산대학교 특임교수)과 서일준(55)전 거제시 부시장(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거제가 많이 힘들고 어렵다. 그런데도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위정자들은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과 의미는 분명하다.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내야 하는 우리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해 거제는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앞으로는 산업 다양화·고도화와 더불어 관광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와 도전을 통해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 그 선봉에 서일준이 서 있겠다”고 전했다.

무소속으로는 염용하(56) 한의사(용하한의원 원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염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거제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제가 국회의원의 일을 하고자 결연히 나섰다”면서 “시민의 호소와 절절한 요구를 외면하기에 제 소명이 너무 큰 만큼 생명을 구하는 의사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새로운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와 달리 통영·고성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다. 민주당 예비후보 양문석·홍영두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전을 치른 게 불과 7개월여 전인 데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정점식 현 의원 독주 체제가 굳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한국당 정점식(53) 의원은 박빙 예상을 깨고 민주당 양문석(52) 후보에 압승했다. 최종 득표율이 59.47%에 달했다. 현재로선 당내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 굳이 나서는 이도 없다.

민주당은 예상 밖의 완패에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단체장을 배출해 기대감이 높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이 때문에 총선을 목전에 두고도 선뜻 분위기를 띄우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다. 절치부심인 양문석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보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영수(55)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최상봉(53) 전 문재인 대선후보 정책특보, 홍순우(62)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홍영두(56)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 등이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이 중 홍영두 상임대표가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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