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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투기자본, 도내 아파트 매입 “우려할 수준 아니다”지난해 경남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3%대 매입 그쳐
주요 지역 집값 상승세 전환…도 “모니터링체계 강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수도권 투기세력들이 지방 아파트 매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하락하던 도내 주요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하반기에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도권 투자자의 도내 아파트 매입규모는 전체 거래량의 3%대에 그쳐,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이 같은 사실은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 불안 속에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유입 실태조사를 위해 경남도가 18개 시·군과 협업해 실시한 ‘2019년 아파트 거래 동향 및 매입자별 분석’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도에 따르면 경남은 최근 수년간 주력 산업인 조선·기계 업종이 위축되면서 장기간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였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조선업 수주가 증가한 데다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가을 무렵부터 집값 하락세가 진정되는 국면이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최근에 기준시점(2017년 11월) 대비 경남 주요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를 분석한 데서 확인된다. 

창원지역은 2015년 12월 최고점(110.5)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10월 보합을 유지한 후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김해지역도 2015년 12월 최고점(103.5)을 나타낸 뒤 하락추세를 유지하다가 창원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상승 곡선을 보였다.

조선업이 주력인 거제지역은 2015년 2월 최고점(124.4)에서부터 하락추세를 유지하다 지난해 2월 이후 보합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가 지난해 거래된 부동산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한 해 동안의 경남 아파트 총 거래량은 4만64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거주자 매입이 806건에 경기도 거주자 매입이 714건 등으로 수도권 거주자 매입이 1520건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 같은 수도권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량은 도내 전체 거래량의 3.27% 수준”이라며 “따라서 수도권 투기세력의 경남 유입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투기세력의 유입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 방지와 관련해 “우선 시·군별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84㎡ 기준)를 기준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거래 동향을 수시로 체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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