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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도심 도로변 시내버스 개인 주차장?운행시간 끝나도 불법 밤샘 주차
차량 통행 불편…야간 사고 위험
지난 14일 새벽 1시30분께 고현천로 도로변에 불법 밤샘 주차를 하고 있는 시내버스.

거제시 고현천로 신현교 옆 도로변에 매일 밤 시내버스 4대가 이곳을 개인 주차장처럼 불법 밤샘 주차를 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차량들이 통행 불편을 비롯 야간에 사고 가능성도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중순 협소한 고현시외버스 터미널에 많은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버스회사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시비를 들여 ‘시내버스 정류소’ 4칸을 그어 사용토록 했다.

거제시는 하루에 1333회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순환버스 등 일부 버스들이 종점 겸, 번잡한 터미널에 원활함을 주기 위해 임시 대기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시내버스 정류소’는 말 그대로 버스가 사람을 태우고 내리게 하기 위해 멈추는 일정한 장소를 뜻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매일 4대의 시내버스가 밤샘 주차를 하고 있다.

시민 A 씨(48)는 “도로가 버스회사 개인 땅도 아니고, 혹시 시에서 시내버스를 위해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준 것이냐”며 “그렇다면 차라리 ‘시내버스 정류소’가 아니라 ‘시내버스 전용 주차장’이라고 해야 오해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근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시민 B 씨(52)는 “어떤 날은 밤늦은 시간 사람이 한 명 서서 다른 차들은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다”며 “차량 통행에 있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 차선이 헷갈려 사고 위험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곳에 밤샘 주차를 한 업체는 거제 2개의 시내버스 회사 중 세일교통 소속의 버스들이다.

세일교통 관계자는 “차고지가 부족하고, 중곡 미남크루즈 주차장까지는 거리가 멀다 보니 운행시간이 끝나도 밤샘 주차를 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 혈세를 들여 이곳에 시내버스 정류소를 만든 것은 원활한 버스 운행을 위해 임시 대기장소를 준 것”이라며 “운행시간이 끝나면 반드시 시내버스는 각 회사의 차고지로 돌아가야 한다. 밤샘 주차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주로 외곽 도로에 전용버스나 대형 트럭 등의 밤샘 주차만 단속하다 보니 시내 중심 도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바로 확인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내버스의 도로 불법 밤샘 주차는 ‘차동차운수사업법’에 의거 1차 적발 10만 원, 2차 적발 시 1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내버스가 이곳에 불법 밤샘주차를 한지 얼마나 오래됐을지 모르지만 하루에 60만원 씩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천만 원 이상의 과태료 대상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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