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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턱밑까지 온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남 턱밑까지 다가오면서 경남도 안전지대 방어선이 위협받고 있다.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의 접촉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동군과 생활권이 같은 전남 광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자의 가족이 거주하고, 해군 군무원이 17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선 추적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우려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강력한 감염 차단 대책에 착수했다. 진해지역 주민들은 해군 군무원이 격리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남 방어선이 위협받으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지자체에서 보유하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 터미널, 공공장소 등에 제대로 설치가 안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가 방역 시스템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동과 생활권이 같은 광양에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16번 확진자는 태국에서 귀국한 후 심한 오열과 발열 증상이 있었으나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6일간 2차 감염에 노출됐다.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 동선 파악이 시급하다. 그만큼 경남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도내 유입 차단과 지역사회 감시대응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의심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통 관문에 대한 검역·방역 장비를 서둘러 설치하고 인력을 보강해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도 늘려야 한다. 확진환자 16명과 접촉한 사람이 900명이 넘고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후 연락 두절인 내국인 50여 명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도민들도 다중이 모이는 행사나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겠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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