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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준표·김태호 딛고 ‘혁신 공천’ 가닥?홍준표·김태호 ‘고향 출마’ 고수시 공천 배제
영남권 ‘물갈이’ 동력 확보…성과는 미지수

자유한국당이 11일 4·15 총선 공천과 관련한 핵심 논란의 하나인 ‘당대표급 중진의 수도권 험지 출마’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김형오 위원장)는 지난 10일 고향 출마를 고집하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에게 11일까지 수도권 출마 여부를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종로 출마를, 통합을 논의 중인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헌신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특히 공관위가 이날까지 이들에게 결정을 요구한 것은 끝내 이들이 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고향 출마 공천을 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들에 대해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당이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의 수도권 차출에 집착하는 것은 영남권 다른 중진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한국당은 부산경남(PK)의 중진과 대구경북(TK)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를 이끌어내 혁신 공천을 완수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남겨 놓고 있다.

그 첫 관문이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라는 것이다.

공관위가 단호한 ‘물갈이’ 공천을 하지 못하면 향후 보수통합 과정에서도 계속 부담으로 남게 된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누구를 어떤 지역구에 내보낼 것인지를 놓고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과 맞붙어 여론전 등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장수가 참 부족하다”며 “그래서 올라오라고 하는 것이고, 명분 있는 싸움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에서 아무리 반 문재인 연대가 힘을 얻고 있다고 해도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가 기대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이후 대선 과정에서 한국당에 대한 적폐 프레임이 여전한 상황에서 홍 전 대표나 김 전 지사 등이 수도권에 나온다고 해도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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