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통영·고성지역 정가 이슈로 부상국회 법제소위 소속 정점식 의원 발언 내용이 도마에
오전·오후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 기자회견서 발표
정점식 의원 "법안심사 과정...본질 호도"사과 요구 일축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사회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안에서 한 발언이 통영·고성지역 정가를 흔들고 있다.

 총선을 불과 22일 앞둔 시점서 국회 법제사법소위원회서 통영·고성 정점식 국회의원이 법률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긴다 이것까지 갈 거냐”라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배윤주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여성위원장은 24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n번방 사건, 저열한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낸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는 즉각 공개 사과하라”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소속 김미옥 시의원을 비롯한 3명의 시의원들은 24일 오후 2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딥페이크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윤주 여성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미래통합당 정점식 의원은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내며 통영·고성 시민이 고개를 들지 못하게 했다”며 규탄했다.

 또한 “정점식 의원은 반포할 목적이 아니라면 자기만족 목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해 혼자 즐기는 것은 무방하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박약한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배포할 목적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얼굴 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을 가져다가 딥페이크 영상물로 변형시켜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이해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배윤주 여성위원장은 정점식 의원의 발언에 앞서 채이배 의원은 “반포할 목적이 아니어도 충분히 이런 딥페이크를 통해 가지고 인격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꼭 반포 목적으로만 제한을 하는 게 너무 협소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라고 먼저 언급했음에도 정점식 의원은 즉각 동의를 표하기보다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인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반면 미래통합당 통영지역 김미옥 시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 법안심사 과정의 본질을 호도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는 현 정권과 일부 정치인들의 추악한 행태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개탄스럽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법안 소위원회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법안이 통과된 만큼 더 이상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이제는 여성과 아동이 보다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미래통합당 정점식 의원의 발언 문제는 지난 18일 경향신문과 24일 JTBC서도 정점식 의원의 적절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도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의원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통영·고성 여성위원회 측이)법안의 근본 취지와 법리적 절차, 법안심사 과정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회의록은 보지도 않고 일부 언론보도만 보고 추정에 추정을 더했다”면서 “(문제로 지적된 발언은)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연결된 발언이 아니다. 논의 주제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손명수 기자  sms@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명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