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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초·중·고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새 학년 시작9일 중·고 3학년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유치원 무기한 휴업
중·고 1∼2학년·초등 4∼6학년 16일, 초등 1∼3학년 20일 개학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교육부는 세 차례 휴업 명령을 통해 3일까지 신학기 개학을 연기했으며 3일간 추가 휴업(6~8일)을 거쳐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인 학사일정 운영과 대면 수업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개학 연기를 통해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원격학습을 적극 활용해 휴업 기간 동안 학습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1~2차 휴업 명령까지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 일을 우선 확보했으며, 3차 휴업 명령 때는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줄어든 수업일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토록 했다.

휴업 3주 차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자율형 콘텐츠(e학습터, EBS 등)를 안내하는 등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마련하고, 4주 차 이후로는 교사 관리형 온라인 학습을 추진했다.

휴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원격수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정규 수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도 마쳤다.

학습관리 시스템(LMS) 플랫폼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쌍방향 화상수업 앱 등 민간자원의 활용을 안내했으며 EBS·KERIS 등 관계 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원격학습을 통한 정규 수업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안내하고 일반 학교의 원격수업 성적 처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 왔다.
     
기존 교실 환경서는 어려웠던 것들이 원격수업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특히 거꾸로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 온·오프라인 융합 학습을 통해 미래형 학습 모형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결정 기준으로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과 감염증의 통제 가능성, 학교의 개학 준비도, 대입서 지역 간 형평성과 개학에 대한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감소 추세이긴 하나 해외 입국 감염자와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서 등교 개학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는 의견을 발표했고, 국민 다수도 현 상황에서 개학 연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시점에서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원격교육을 통한 정규 수업으로 학생의 학습 공백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1일부터 1주일간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 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 개학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이론 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실습수업은 등교 개시 이후 한다.

대안학교도 원격수업을 우선 진행하고 체험 학습은 등교 개시 후 하기로 했다.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향후 지역별 감염증의 진행 상황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의 병행 등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해 수능은 오는 12월 3일 시행(2주 연기) 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16일 연기) 한다.

이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변경(안)’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현찬 기자  hclee3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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