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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주력품목 수출위기 장단기 대비책 나와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 수출이 곤두박질치는 위기감을 증폭시키면서 지난 4월 들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수출 주력 품목이 줄줄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창원세관과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발표한 동향에서다. 올해 4월 경남 수출액은 21억7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포인트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 10대 수출 품목 중 원동기를 제외한 선박, 자동차 부품, 건설 중장비, 항공기 부품, 냉장고, 금속 절삭 가공 기계, 펌프 등 대부분 품목이 부진했다. 선박이 전년 동월 대비 70.9%P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항공기 부품이 50%P, 펌프가 45.3%P 감소해 뒤를 이었다.


주요국의 수입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5월부터는 경남지역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여파는 도내 수출 품목과 상대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수출격감의 내상 타격을 극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중국,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위축된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다. 도내 제조업이 다른 주요국에 앞서 정상 가동되더라도 이를 내보낼 시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지켜볼 정도로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적절한 대처가 나오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수출기업의 안위문제다. 이런 위기 상황을 자력으로 버텨내기가 임계 한계점에 부딪힌다. 수출기업이 쓰러지면 고용과 내수에 적잖은 파급영향이 미칠 뿐 아니라 연계망이 끊어져 나중에 수출 회복도 더디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출기업은 살려놓고 봐야 한다. 결국 코로나 사태가 몰고 오는 커다란 변화 속에서 디지털과 온라인 분야의 비대면 수출 등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려는 노력으로 수출장벽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 정부와 경남도의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한다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는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위기감의 영향으로 미국이 원전산업 복원과 반도체 자국 생산기반 복구를 선언하는 등 우리나라도 긴급 구제책 못지않게 중장기적 관점의 경제 구조개혁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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