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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노인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로 건강한 노후 생활을 준비한다’
체감 가능한 복지 서비스 통합 다양화·맞춤 서비스 매뉴얼 개선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생활지원사 직무교육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02만6915명으로 총인구의 15.5%를 차지하고 있어 초고령 사회(노인인구 20% 이상) 진입이 눈앞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15~64세 생산 가능인구와 0~14세 유소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주민등록 인구 평균 연령은 42.6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에는 노인에 대한 가족 돌봄이 기본이었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와 독거노인, 고령 노인, 치매노인의 증가로 최근 10년간 기혼 자녀와 함께 살아야겠다는 인식이 줄어드는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사회관계망 속에서 자녀나 친구, 친·인척과 연락을 하는 경우도 적어 노인들에 대한 가족 돌봄과 사회적인 관계망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노인 돌봄을 사회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2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총인구 3만9998명 중 32.2%인 1만2898명으로 초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어 노인의 질병과 빈곤, 고독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 1월부터 군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실무자 사례회의

올해 이전 ‘노인 돌봄 사업’은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자립지원, 지역사회자원연계 등 6개 사업으로 분절적 운영됐으며, 서비스별 중복지원이 금지돼 이용자가 하나의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받던 도중 다리 골절 등의 사고로 단기가사서비스를 받아야 하지만 중복서비스가 금지됨에 따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있었으며,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상자는 정서적 지원이나 물품 후원 등 중복수급이 어려워 다양한 돌봄 욕구 충족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한 다양한 기관이 각각의 사업을 수행함에 따라 일부 대상자는 여러 기관에서 중복 지원을 받는 반면, 아무 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되기도 하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른 불편함과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청자 개인별 욕구에 맞춰 복지 서비스를 다양화하게 된 것이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사업 통합으로 서비스의 다양화뿐 아니라 참여형 서비스를 신설해 문화여가활동, 평생교육활동, 체험여행활동, 자조모임 등에 참여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하고 의미 있는 여가시간을 보내 신체·정서적 건강 향상을 돕고자 한다. 더불어 대상자 상담과 생활실태 점검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며 은둔형, 우울형 노인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돼 개별상담을 통해 사회적 고립과 우울 위험이 높은 노인을 선정해 맞춤형 사례관리와 집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노인 우울증, 고독사, 노인자살 등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한다.


 

‘올해 군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시작’

지난 2월 군은 123명의 수행인력이 1392명의 어르신에게 중점 돌봄과 일반돌봄서비스,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신규 대상자를 활발하게 모집해 총 20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현재 보류 중이다.
중점돌봄서비스는 신체적인 기능 제한으로 일상생활지원 필요가 큰 대상으로 월 16시간 이상의 직접 서비스와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돌봄서비스는 사회적인 관계 단절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으로 돌봄 필요가 있는 대상에게 월 16시간 미만의 직접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사지원은 불가하나 특수한 상황(수술, 골절 등)에 한해 가사지원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사후관리는 본 사업 종결자 중 사후관리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안부확인과 지역사회자원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응과 위기 극복을 위해 군에는 취약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릴레이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 1000여 명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으며, 결식우려가 있는 군 취약계층 어르신 383명에게 무료 식사배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긴급 지원되는 사업임에 따라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수행인력을 중심으로 무료 식사배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생활지원사 1명이 14~18명의 어르신 대상자를 지원함으로서 대상자 개인별 욕구를 찾아내고 필요한 서비스를 필요할 때 제공할 수 있다. 일반 돌봄으로 안부 확인과 말벗서비스를 제공받던 중에 건강 상태가 악화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공공과 민간에서 지원하는 자원 연계가 필요에 따라 보다 신속하게 연계되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후원품 연계를 통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대상자의 건강한 생활과 경제적 지원을 돕고 있다.

일반 돌봄 어르신이 건강 악화로 인해 단기가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으며, 군에서 지원하는 무료 식사배달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또한 군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돌봄 사각지대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상생활지원 말벗 안부 확인

‘군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역할’

군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기존 노인돌봄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대상자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 대상자를 모집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담 사회복지사는 대상자와 1대 1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와 생활실태를 조사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하고, 생활지원사는 서비스 제공계획에 의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군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수행 인력의 역량 강화와 더불어 전문적인 노인맞춤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구와 서비스 매뉴얼을 꾸준히 연구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를 가진다.

군의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단기적 목표는 사업을 잘 안착시키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취약 요인을 갖고 있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체감 가능한 복지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노인의 하나의 취약요인은 다른 취약요인과 긴밀히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한 가지를 잘 지원한다고 해도 다른 취약요인이 커지면 전체적으로 볼 때 노인의 상태가 취약해지고 일상적인 삶이 무너져 시설이나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통합적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통합적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는 노인의 삶을 유지하고,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지연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후 삶에 안정이 생기면 고비용 돌봄으로 진입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 이는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재정적으로도 어느 정도 지속 가능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와 같이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의 가장 주된 목적은 대상 어르신이 계시는 동안 살아온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태수 기자  hts@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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