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하동군 화개 의신 생태주차장 조성 사업 의혹 증폭 ‘논란’전석·잡석·토사 등 골재 영수증 없어 출처 불분명…해명 급급
내역서에 이팝나무 33주 있으나 현장엔 없어…하동군은 준공검사
화개 의신 탄소없는마을 생태주차장과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게 된 의신계곡

 속보=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하동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 의혹 논란’ 보도와 관련해 각종 의혹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본보 5월 20일자 5면 보도>

 이에 하동군은 자체 감사를 비롯해 경찰서에서 해당 의혹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행정자치부 감사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난 보도와 관련해 하동군이 ‘정정보도’를 요구하면서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조성 사업 관련 문제점으로는 우선 지난 2017년 5월에 수립된 ‘탄소 없는 마을 추진을 위한 주차장 조성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타당성 검사 결과, 내용을 보면 ‘또한 복합교통타운 조성사업은 기존의 시외버스터미널을 통해 야기되는 시가지 교통체증을 해소해 지역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는 타지역서 시행한 어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의신마을 생태주차장 조성사업에다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충분히 불러 일으킬만 하다.

 두 번째, 순공사비 2억4485만 원의 토공 공사와 관련해 순성토 부분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목통마을 공사현장에서 토사운반 물량리 공사 취소로 인해 현장에서 15km여 거리에 위치한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하천길로 토취장이 바뀌면서 운반 거리에 따른 소요 경비가 3170만 원이 증가되는 등 변수까지 있었음에도 하동군 관련 행정에는 물론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공사 업체에도 공사 내역서를 뒷받침할 증빙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주요 작업인 전석 쌓기 등 구조물 공사 비용으로 5292만 원이 산정돼 있는데 전석과 잡석 등 해당 재료는 현장에서 67.6km 거리에 있는 전라남도 광양시 초남리서 운반비용 등이 계산됐으나 이 또한 입증할만한 자료들이 남아 있지 않다고 군청 관계 공무원은 밝혔다.

 또한 토석 부분과 관련해 “돌은 관급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료가 없다거나 또는 관급자재가 아니라 물량만 확인해 준공처리를 해줬다”는 해명이다.

 관급이건 사급이건 마지막 준공검사를 위해서는 해당 재료에 대한 반출증 등 어떤 식으로든 영수증 처리가 확실히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황당한 업무실수 내지는 자칫 위험한 변명을 한 것이다.

 네 번째는 변경된 내역서에 따르면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에 이팝나무 33주를 식재토록 600여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현장 어디에서도 식재된 이팝나무는 찾아볼 수가 없어 이 또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하지만 하동군은 사업 과정의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바로잡거나 반성은커녕 오히려 언론 중재와 피해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등을 거론하며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에 법적 대응을 운운하고 있다.

 한편 화개면 지역주민 A씨는 “지난해 2월 18일 오전 7시 40분께부터 화개면 신촌 다리 위를 통과하며 3대의 덤프트럭이 의신 탄소 없는 마을 생태주차장 현장으로 12시까지 골재를 운반했으며, 다른 날에는 인근 신흥마을 회관 부지 조성 사업 현장과 범왕 마을 회관 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 20여 대 분량의 흙을 의신 생태주차장 조성 사업 현장으로 운반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김성도 기자  ksd@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