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6·25 70주년이 주는 교훈 되새겨야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지났다. 6·25는 전쟁사에 가장 큰 비극이었으며 여전히 한반도의 정치·안보지형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3년간 전쟁으로 국군 13만7천여 명, 미군 3만3천여 명을 포함한 유엔군 3만7천여 명이 전사했다. 이들의 값진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고 있다. 우리는 70년 전 전쟁을 겪으며 그 무엇보다도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절절히 체험했다. 우리가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6·25전쟁이 남긴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그런데 전후 세대에게 6·25는 점점 ‘잊혀진 전쟁’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 6·25전쟁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모르는 젊은이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조사대상 35.7%가 6·25전쟁이 언제 발생했는지도 모른다는 여론조사(한국정치학회)가 이를 반영한다.


당시 세계는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에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공산화의 격랑 속에 있었다. 이런 속에서 한반도를 공산화하려고 북한이 남침을 했던 것이 6·25전쟁이다. 미군을 위시한 유엔군의 참전, 우리 군의 값지고 고귀한 희생으로 풍전등화의 위기를 넘긴 것이다. 6·25전쟁 70돌을 맞아 다시금 뼈아프게 새겨야 할 사실은 더 이상 긴장과 대결의 시대로의 회귀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최소한 안보위협은 끝나고 상호 공존과 존중의 모습을 보일만도 한데 현실은 정반대다.


힘의 뒷받침 없이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만큼 공허한 구호는 없다. 평화와 자유에 공짜란 없다. 우리가 당당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안보 의식의 취약은 안보 태세가 허술해지는 결과로 직결된다. 언제라도 외침을 격퇴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남북 간 긴장완화와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대화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 선언이 파기될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남북 관계가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남북 모두 증오보다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함께 돌파구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