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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홍보비로 언론사 길들이기 도 넘어 ‘논란’시 광고·공고 배정…떡값 나눠 주듯 농락 ‘반발’

사천시가 언론사별 광고비 등 예산 집행과 관련해 명확한 기준도 갖추지 않은 채 입맛에 따라 배정하는 등 언론사 길들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사별 광고비 등 예산 집행 관련 주무부서인 시 공보감사담당관실은 언론사별 광고비 배분 기준에 대한 질문에 “금액 배분은 예년의 관례와 신문 발행 부수, 언론사 인지도 등을 평가해 정하는데 명확히 규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광고는 광고주 입장에서 광고효과 극대화를 위해 배정해야 하는데도 시민의 혈세를 이용해 광고나 공고를 떡값 나눠 주듯이 하고 있는 작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는 시가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는 과다하게 배분하고 시 눈 밖에 난 언론사는 마지못해 찔끔 배분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어 영세한 지방 언론사를 상대로 광고비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고 언론사의 목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시의 언론사별 공고 고시료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몇몇 언론사가 연간 광고비의 80%를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천 지역 내 언론사의 광고 수주 현황은 8%에 불과해 광고의 극대화와는 무관한 시 행정의 형태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역의 한 일간지 관계자는 “사천시 눈 밖에 나 연간 광고를 1건 수주하는데 그쳤다”며 “일명 메이저 언론사를 비롯해 사천시와 거리가 먼 타 도시의 언론사에 집중적으로 광고비를 배분하며 차별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 공보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재 4개 언론사가 광고비의 80%를 배분 받는 것은 사천시에 대한 기여도, 신문사 인지도, 발행부수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예년의 관례와 신문 발행 부수, 언론사 인지도 등을 평가해서 참고하는데, 시·군이 명확한 규정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사 역사, 인지도가 있는 지면 신문들이 조금 더 배분되는 것은 있는데 기여도를 수치로 계산해 달라면 말해줄 수 없지 않겠냐?”며 “인지도, ABC 발행부수, 시정 홍보 기여도를 수치화해 배분하고 있다. 아무래도 역사가 오래됐고 인지도가 높은 언론사가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하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 이 같은 답변에 대해 뉴스 경남 이사회는 “역사가 15년이 된 신문사가 7년 된 신문사보다 광고·공고료 배정이 적은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12년 된 일간지는 아예 공고료 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시 공보감사담당관실의 설명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효정 기자  khj@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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