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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의장 선거, 금품 매수 의혹 제기혈서 각서·동료 폭행 이어 금품살포 의혹까지 잇단 논란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의원 간 금품 매수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의원 간 금품 매수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문봉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출되자 마자 의장 선거에서 의원들 간 금품 매수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의령군청 소회의실에서 부의장 김규찬(무소속) 의원, 장명철(무소속) 의원, 손태연(무소속) 의원, 황성철(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금품살포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회견문에서 이들은 의령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수천만 원의 밀실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그 당사자를 홍한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목했다.

이들은 “홍한기 의원은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이 필요하다 5000만 원만 주면 그 사람에게 찍겠다’라는 말을 수시로 했다”며 “이러한 정황들을 볼 때 정치적 소신을 돈과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암울한 시대에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민주세력들이 주류를 이루는 정당으로서 소신과 원칙,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정당으로 알고 있다”며 “홍한기 의원은 정치적 소신을 얼마에 팔았는지 궁금하다”고 소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의장 선거와 관련해 벌어진 금품 매수 의혹의 진상이 밝혀지기 위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홍 의원도 이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군민에게 밝히고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문봉도 의원 지지는 사실이지만 군 의회 개혁과 군 발전을 위한 충정이다. 특정인이 4년간 의장을 한다는 자체가 개혁 대상”이라며 “집권당 소속 의원으로 소신과 책임 있는 자세로 투표해 후회 없다. 더 자세한 것은 의회가 개원하면 자유발언을 통해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이번 금품살포 이전 의령군의회 추태를 보면 지난 2016년 의령군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패하자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자신을 포함한 6명이 의장단 구성을 미리 약속하며 작성한 각서를 공개하며 전·후반기 의장단 명단과 함께 의장단 구성 동참 약속을 어길 시 금전 보상을 혈서 지장으로 각서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의령군의회가 전국적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의령군수와 군의원 실과장이 참석한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손태영 의장이 문봉도 의원(미래통합당)을 향해 의회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K×× 의원 보다 더 나쁜×’라며 욕설과 함께 소주잔을 문봉도 의원 얼굴로 던져 문 의원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

한편 의령군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5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4명으로 구성된 선거에서 문봉도(미래통합당) 의원과 손태영(전반기의장 무소속) 의원이 격돌해 미래통합당 문봉도 의원이 6대 4로 승리해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정민 기자  ljm@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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