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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과 부하의 이상적인 관계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국가나 기업의 흥망성쇠는 전적으로 지도자와 그를 직접 보좌하는 사람 간에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달려 있다. ‘무릇 장수는 나라의 보(輔)이니 보에 빈틈이 없으면(輔周) 나라는 반드시 강해지며, 보에 빈틈이 있으면(輔除) 나라는 반드시 약해진다. 군대가 임금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군대가 진격해서는 안 될 것을 알지 못하고 진격하라고 하는 것과, 군대가 후퇴해서는 안 될 것을 알지 못하고 후퇴하라고 하는 것이다. 삼군(三軍)이 임금의 명령에 당황하고 의심을 품으면 제후는 환난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을 이용한 것이 군대를 혼란시켜 승리를 거두는 전략이다’ 손자의 이러한 훈계처럼 국가의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것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자. 독일제국의 명재상 비스마르크와 황제 빌헬름 1세, 그리고 그의 아들 빌헬름 2세와의 관계이다. 19세기 중반, 프로이센의 국왕 빌헬름 1세는 무르익기 시작한 독일 통일을 위해 조만간 오스트리아, 그리고 프랑스와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 예견하고 이를 대비해 군비확장 계획을 의회에 요청했으나 승인되지 않자 프랑스 주재 공사인 비스마르크를 수상으로 임명해 계획을 진행하려 했다. 1862년 9월30일, 비스마르크는 국회에서 프로이센을 둘러싼 긴박한 정세를 설명하고 국비 확장 계획이 헌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에 대해 “국난을 앞에 두고 헌법을 고수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언론이나 다수결로 해결될 일이 아니며, 오로지 철(鐵)과 피(血)로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후 40년 동안 의회는 동결되고 합법적인 예산 없이 군비확장에 들어갔다. 이후 비스마르크의 활약상은 외교계의 큰 별로 떠오르면서 천재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외교 수완뿐만 아니라 정치적 역량도 황제 빌헬름 1세에게 인정받았다. 그러나 황제 빌헬름 1세기 91세 나이로 사망하고 장남 프리드리히 3세가 짧게 끝나고, 그의 동생 빌헬름 2세가 즉위하면서 비스마르크의 운명도 크게 바뀌게 됐다. 과시욕이 강한 빌헬름 2세에게는 내정과 외교 문제에 일일이 관여하는 비스마르크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다. 급기야 두 사람 관계는 결별되고 비스마르크는 은퇴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독일제국의 미래를 걱정하다가 1898년 7월30일 생애를 마감했다. 비스마르크를 추방한 젊은 빌헬름 2세는 비스마르크가 혼신을 다해 이뤄 놓은 협조 외교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해외 정책’을 펴 나갔다. 그러나 이 정책은 세계 각지에서 이미 거대한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던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큰 마찰을 빚게 되었다. 또한 오스트리아를 후원해 ‘범 게르만주의’는 유럽의 화약고인 발칸반도에서 러시아, 세르비아의 ‘범 스라브주의’와 격돌하게 됐다. 이러한 정세는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켰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패배, 그리고 양 제국의 해체라는 결말을 맺게 됐다. 천재라고 해야 할 비스마르크의 재능을 충분히 활용해 독일 통일을 이뤄 낸 사람은 빌헬름 1세다. 그러나 그를 경쟁 상대로 보고 배척함으로써 독일제국을 멸망의 길로 걷게 한 빌헬름 2세는 손자의 가르침인 보주(輔周)와 보국(輔國)의 극명한 사례가 된 두 부자(父子)의 삶의 방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국가 관리나, 특히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가 경영 방법을 생각할 때 교훈이 될 만하다. 손자는 ‘최상의 전술은 적의 계략을 사전에 파악해 무너뜨리는 것이고, 차선책은 적국의 동맹관계를 차단해 고립시키는 것이며, 적의 군대나 성을 공격하는 것은 하책 중에 하책’이라고 말했다. 근세사에서도 손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외교 정책을 폈던 인물은 유럽에 ‘비스마르크 시대’라 불리는 안정된 시대를 만들었던 독일제국의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이다. 그는 항상 독일 문제에 간섭하던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를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굴복시키고, 독일제국을 성립시킨 주역이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외교, 안보, 교육, 경제 등 그동안 국가 경영을 보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보다는 사회주의로 북한에 편입시킬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고소, 고발 사태가 쏟아지고 있어 국민들은 총 궐기해 사회주의로 가는 길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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