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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내몰린 자동차 산업, 정부 특단대책 나와야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피해는 성한 곳이 없을 만큼 전방위적이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글로벌 산업 경제 회복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 5월까지 국내 자동차 총생산대수는 133만 대로 전년 대비 21.5%가 감소하면서 타격이 크다. 수출은 69만 대로 32.6%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 자동차 수출량만으로도 9만5400대로 약 17년 만에 월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버틸 만큼 버텼던’ 부품 기업들이 공장 문을 닫고, 부품 공급이 안 돼 완성차 공장의 라인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는 악순환에 봉착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자동차 부품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8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내 부품업계는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인한 일감 부족으로 경영·고용안정을 위한 유동자금 지원, 미래차 부품 개발 기술 지원과 수요처 발굴에 어려움을 건의했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1차 부품 업체 가동 축소로 어음 결제가 지연되면 2~3차 부품 업체의 연쇄도산은 시간문제로 봐야 할 급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기간산업 안정 기금을 1조 원 이상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협력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해 차 부품사에 3천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 대출을 막기에도 역부족이라고 한다. 구조조정이 확산하면 178만 개의 자동차 산업 일자리가 흔들린다. 국내 산업 생태계까지 고려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하는 배경이다. 주요국에서 국가 중앙은행을 통해 쓰는 유동성 투입안을 우리가 써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초순부터 이미 경남을 비롯해 부산, 울산 등 전국 주요 공업지역의 차 부품 업체들의 위기가 도래한데다가 코로나19 충격파가 위기를 가중시켰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지난 5월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하이브리드차 출시와 구매 보조금 지원으로 전년 대비 30.3%가 증가했고 내수시장에서 전체 9.2%를 차지했으며 수출은 2만1426대로 전체 22.5% 차지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 미래차 시장 재편을 준비하려면 코로나19 대응부터 잘해야 한다. 완성차와 함께 부품 업체에 대한 과감한 추가 지원책이 필요한 이유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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