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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 속출…대책 마련 시급지역 확진자 17명 중 외국인 입국자 7명, 전원 조선업 관련자
지역 감염 우려·별도 자가격리 시설 등 해외 입국 전용 시설 필요

거제 지역에 코로나19 해외 입국 외국인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지역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며 이들을 위한 격리시설이나 별도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거제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월13일 거제 지역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거제 지역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이 중 외국인 입국자가 7명이다.

거제 지역 자가격리 대상자는 현재 내국인 64명, 외국인이 104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서는 지난 4월8일 뉴질랜드 국적 조선소 선주사 직원(거제 7번)을 시작으로 지난달 14·15일 조선소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러시아 국적 남성 3명(거제 11·12·13번), 5일은 선주사에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입국한 인도 국적 여성(거제 1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7일에는 거제 지역 조선소에 근무하다 재취업을 위해 입국한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거제 15·16번), 이틀 뒤인 9일은 조선소 근무를 위해 거제 지역에 거주하는 남편을 만나러 온 카자흐스탄 국적 여성(거제 17번) 등이 확진됐다.

이들 해외 입국 외국인 확진자 전원이 조선업 관련 종사자 또는 취업을 이유로 거제 지역에 연고를 둔 외국인인 만큼 조선업 종사자가 많은 거제 지역의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거제 지역에 위치한 대형 조선소인 삼성과 대우조선소 두 곳은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밀집된 작업장에 모여 일하는 곳이어서 단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자가격리 대상자들 중에선 관리의 허점을 이용해 지인을 접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 사이에선 거제 지역에 코로나19 관련 외국인 격리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가격리는 담당 공무원이 격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수시로 발열 체크와 동선을 제한하고 휴대폰 GPS를 이용해 격리 장소 이탈을 감시하고 있지만, 지인들의 방문 등은 관리하지 못하는 허점이 있다.

시민 A씨는 “지역 특성상 외국인이 많은 거제 지역에서 해외 입국 외국인 확진자의 속출은 언제 조선소에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특히 해외 입국으로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중에는 몰래 지인들과 접촉하는 사례도 있어 해외 입국 전용 시설을 설치해 철저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거제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거제 지역 조선소는 입국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고용을 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거제 지역이 전국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특수성을 지닌 지역으로 최근 경남지역 해외 입국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해 해외 입국 외국인을 위한 격리시설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현 상황에선 더욱 철저한 관리가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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