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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정성수 제80대 통영경찰서장“경찰 제복의 의미는 희생과 절제…시민 애환 함께하는 경찰로”
정성수 통영경찰서 서장

경찰 주도 아닌 시민 직접 참여하는 치안 서비스로 ‘탈바꿈’, “내 가족을 보호하는 마음 자세로…법 집행”
3개 지구대 4조 2교대 근무…경찰 역량 ‘업그레이드’, 지역 먹거리·관광특화 사업도 행정지원해야


정성수(51) 제80대 통영경찰서장이 취임했다. 정 서장은 통영 출신으로 통영고(41회),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경남지방청, 고성경찰서, 진주경찰서장 등 경남지방청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

부임 후 1년 중 반바퀴만 지났지만 정 서장은 시의 구석구석을 알뜰히 보살피는 부지런한 서장으로 정평 나 있다.

지구대를 방문해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등 최근 신·구 교체가 이뤄진 통영경찰서 내 소통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

특히 그의 행보는 애써 마련한 일정이나 사전에 짜여진 계획조차 없다. 어느 곳이 치안 취약지며 어떤 지역이 경찰민원의 본거지인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어린이 교통안전, 대여성범죄, 서민경제사범, 공무집행방해사범, 절도 예방까지 경찰서 관계 단체와 함께 소홀함이 없이 협력치안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통영경찰서를 시민과 직원을 위한 편안하고 정서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정 서장을 만나 현 시대가 요구하는 경찰 제복의 의미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Q. 취임하신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시의 첫인상은?

A. 최근 코로나19 영향도 있겠지만 어릴 적 뛰어놀던 예전 시와는 달리 ‘활기’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특히 조선경기와 수산업이 아주 좋았던 시기에 비해 큰 사건이나 강력 범죄 등 전체적인 신고 수는 현재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지역경기를 반영하듯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한 ‘무전취식’, 악성 사기 사범, 절도, 공갈과 같은 ‘서민 생활 침해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Q. 취임 당시 민생치안에 대해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A. 어느 곳에서 근무를 하든 업무에 임하는 각오는 마찬가지지만 통영시는 제 고향으로 심적으로 애착이 가는 곳입니다. 시민들을 가족같이 친구처럼 이웃으로 생각하고 치안 행정을 펼쳐 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지금 현재 시의 가장 큰 문제는 먹거리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해야 할 일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어린이 치안시책 외에도 지역 먹거리·관광도시 특화사업 등에 행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신·광도·미수 지구대 등 3곳에 대해 4조 2교대 근무를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구대 근무 인원 부족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입니다. 이번 시행으로 지구대 근무자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해 경찰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름철 여성 범죄 취약 환경 점검

이와 함께 공무집행방해사범, 대여성범죄, 서민경제 사범에 대해서 강력한 검거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오는 30일에는 욕지파출소 개축 준공식도 앞두고 있는 등 절도와 성폭력 사범 등의 강력사범 검거와 범죄 예방활동, 어린이 교통사망사고예방 강화로 치안질서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 수사본부 현판식

Q. 서장께서 생각하는 올바른 경찰이란?

A. 경찰 제복의 의미는 희생과 절제가 따르는 외부적 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직업적 운명으로 더 큰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요구합니다. 이분들에게 임기 동안 이러한 제복의 의미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숭고한 ‘소명의식’을 되새기며 활동할 것을 강조합니다.

이에 따라 지휘관, 중간관리자, 실무자 등 각각 역할에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사무실 관리자가 아닌 ‘현장 관리자’가 모범이 되고 상·하 동료 간 ‘자연적 소통’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보이스피싱 예방 시민 표창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현재 시민들이 경찰에 대한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되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제 주민들 공감을 얻어 같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일궈가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지지입니다. 근대 경찰의 아버지 로버트 필경(Sir Robet Peel)은 경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힘은 시민의 지지와 승인, 존중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 없이 경찰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시민 모두가 경찰의 동반자이며 파트너라는 생각으로 솔선수범해 법질서를 지켜 나갈 때 범죄 없는 사회가 조성됩니다. 저희 통영경찰서 전 직원 모두도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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