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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2’ 산청 경호강서 은어 낚시 삼매경채널A 30일 오후 9시50분 방영·은어로 은어 낚는 색다른 손맛 ‘짜릿’

산청군 경호강 일원서 촬영된 채널A의 ‘도시어부2’ 경호강 은어 낚시편이 오는 30일 오후 9시50분 방영된다.

‘낚시 무사’ 이덕화와 ‘용왕의 아들’ 이경규를 비롯해 이수근, 김준현, 지상렬, 이태곤과 프로낚시인 박진철,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포테이너 허재까지 8명의 남자들은 군 신안면 원지마을 둔치서 은어 낚시의 묘미를 몸소 체험했다.

이들은 은어를 미끼(씨은어)로 은어를 낚는 색다른 방식의 은어 낚시를 배우며 좌충우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새벽부터 진행된 ‘도시어부’들의 은어 낚시는 낚싯대 길이만 9m에 이르는 데다 흐르는 강물에 들어가 반쯤 몸을 담그고 진행되는 신기하고 낮선 방식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점심 식사 중 은은한 수박향이 일품인 은어회로 에너지를 보충한 ‘도시어부’들은 오후 들어 낚싯대가 손에 익어가자 연신 ‘히트’를 외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산청 경호강에서의 은어 낚시를 추천한 민물낚시 마니아 김준현은 자신의 씨은어에게 ‘스미스’라는 애칭까지 붙이며 은어 낚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다.
 
경호강 은어 낚시는 금어기가 해제되는 지난 5월1일부터 오는 9월14일까지(은어 금어기 4월1일~30일, 9월15일~11월15일) 가능하다.

경호강은 은어 낚시 마니아들에게 성지로 불리며, 은어는 이끼만 먹고사는데 경호강의 바닥은 전부 돌 밭이라 은어의 먹이인 이끼가 아주 풍부하다.

여기에 군이 매년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은어 어린 고기를 방류하는 사업을 지속하면서 경호강은 국내 최대 은어 서식지가 됐다.

은어는 다 자라면 30㎝까지 크며, 조선시대에는 민물고기 중 단연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해 임금께 진상했다.

은어 낚시의 가장 큰 매력은 은어의 습성을 십분 활용하는 수렵활동 그 자체에 있다.

은어 낚시는 따로 미끼를 사용하지 않고, 살아 있는 은어를 일종의 미끼로 활용한다.

은어는 자기가 먹이 활동을 하는 자리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한 텃세 물고기인데 이를 이용하는 것이 은어 낚시다.

낚시객은 은어의 머리 쪽에 소의 코뚜레와 같은 바늘을 꿴 뒤 다른 은어들이 사는 서식지에 넣으면 이미 자리를 잡고 먹이 활동 중인 은어가 자기 자리를 침범한 씨은어를 공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씨은어 아래쪽으로 달린 또 다른 바늘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낚시객이 잡아 올리는 은어를 보면 항상 2마리가 걸려 있다.

한편 군은 은어 치어 방류 등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쏘가리와 다슬기, 붕어 등 다양한 토속어 치어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태준 기자  ktj@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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