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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와 맞물린 휴가철, 코로나19 방역 우려된다

장마가 끝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지만, 역시 코로나19 방역이 문제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48명 발생했다. 이중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34명 중 12명은 부산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선원으로 확인됐다. 경남에서도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 수리 작업에 참여했던 김해 60대 남성이 확진되고, 같은 날 최근 입국한 양산 60대 남성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50일 만에 경남 저지선이 다시 뚫려 해외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남에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연속 해외 입국자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현장에 긴장을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 또한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교통연구원이 61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8월 첫째 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사람은 37.8%로 지난해(41.4%)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택한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사람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4일부터 교회 모임 금지 권고가 해제되고 사회복지시설, 경로당도 운영이 재개됐다. 또한 코로나19로 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무더위 쉼터를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시·군 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휴가철을 맞아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실내·외 상관없이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게 확인돼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하절기와 맞물린 휴가철 방역시스템을 각 소규모 모임 활동 등을 면밀히 검토해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 등 피서지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밀집·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특성상 집단감염의 동인이 될 개연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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