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특별기고
“생명, 그 고귀한 선물”
거창경찰서 수사과 신재호

지난해 12월 위 제목으로 언론에 자살은 범죄이고 죄악이기에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글을 써 기고하고 7개월 여가 지난 현시점, 극단적 아동학대이자 살인행위인 아이와 동반 자살을 하는 등 비극이 자주 되풀이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펜을 잡았다.

삶!! 각 나름의 희로애락이 있겠지만 이미 이야기했듯이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부모로부터 태어난 소중하고 고귀한 하나의 생명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10만 명당 자살지수가 25명으로 당연히 OECD 36개 국가 평균 자살률 12.1보다 월등한 수치로 1위다.

자살의 원인은 정신적 문제, 경제생활 문제, 신체 질병이고 이는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생활고, 부부불화, 사업실패, 장애 이유 등으로 부모의 그릇된 생각 즉 생명권을 종속해 아이와 동반 자살하는 부모가 늘어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관들의 자살률이 어떤 이유를 떠나 해마다 20명 안팎으로 극단적 선택을 해 심각성을 더해간다.

이는 전체 공무원의 그것보다 2.5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경찰도 내부적으로 경찰 동료 생명지킴이(케이트키퍼) 활동을 활성화하고 생명존중 협력 담당관을 운영해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자살 예방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지금 삶이 힘들고 고달퍼 극단적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 잘못된 순간적 판단을 아예 하지 말고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정신건강위기상담센터·자살예방 상담전화(1393)를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자신 스스로 존재의 가치를 높이고 주위를 돌아보는 지혜로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자. 혼자가 아닌 나임을 제발 자각하자.

생명은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최고로 존귀하고 신성한 것이다.

오늘,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어느 하늘 아래에는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피우려고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사람도 있다.

여러분! 생명, 그 고귀한 선물을 진정 버릴 것인가?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