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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형 조선소 화재사고, 노동단체 “예고된 인재” 처벌 촉구2명 사상자 발생…국과수·노동부·해경 합동조사 나서
진상 규명·재발방지 대책 마련…작업 중지 실시 등 요구
조선소 화재사고 현장

최근 거제의 한 대형 조선소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통영해양경찰서, 통영고용노동지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동단체가 ‘예고된 인재였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A조선소에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경 5만 t 급 유조선 엔진룸 내부 스프링 기어 룸 청수 탱크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화상을 입었다.

탱크 외부에서 도장작업을 보조하던 노동자는 몸에 불이 붙은 채 탈출해 병원에 이송됐고, 탱크 내부 밀폐공간에서 유기용제 도료 작업을 하던 노동자는 약 1시간의 수색 끝에 사망자로 발견됐다.

이번 사고에 대해 민주노총 거제지부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등의 노동단체들은 “또 한 명의 하청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사고 또한 충분히 예견된 인재였다”며 “정부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진심으로 예방하고자 한다면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은 물론 해당 조선소의 원청에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해당 조선소에 “폭발사고 철저한 진상 규명 실시하라”,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때까지 작업 중지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청수 탱크 내 스프레이 작업 도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수습과 함께 선박 내 연기 배출작업을 마무리 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통영해양경찰서, 통영고용노동지청은 지난달 31일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였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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