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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체를 할퀴고 지나간 ‘마이삭’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정전, 시설물 파손 등 벼·과수 피해 900여㏊, 양식장 18㏊ 유실
누적 강수량 남해군 183.4㎜, 고성 179.9㎜, 창원 159.8㎜, 통영 140.7㎜ 등을 기록

제9호 태풍 ‘마이삭’이 3일 새벽 경남을 할퀴면서 강한 비바람에 육상과 해상 따로 할 것 없이 곳곳에 상처가 남았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하루 최대풍속은 통영시가 46.6㎧, 거제시 38.7㎧, 김해시 31.9㎧ 등을 보였다.

누적 강수량은 양산시 192.4㎜, 함안군 185㎜, 남해군 183.4㎜, 고성 179.9㎜, 창원 159.8㎜, 통영 140.7㎜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바람으로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 3258명을 사전에 대피 시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시대피한 주민이 9명 있었다. 이재민도 1명 나왔다.

태풍의 영향으로 창원과 통영, 사천, 김해, 거제, 양산 등 36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창원시 지역 내 모든 지하차도 등 20곳의 지하차도와 진주교 하부도로, 이반성면 용암2교, 김해시 진례면 청천리 도로 4곳이 통제됐다가 풀렸다. 거가·마창·사천·삼천포·신거제·남해·남도 등 대교는 통제됐다가 현재 소통이 된 상황이다.

창원에서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김해에서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통영에서는 교회 철탑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농가에서는 침수가 234㏊, 도복 385㏊, 낙과 294㏊, 비닐하우스 5.1㏊ 등 총 918.1㏊가 피해를 입었다.

태풍은 육상뿐만 아니라 창원과 거제 해상에도 상처를 남겼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홍합양식장 5곳 18.2㏊가 유실되고, 거제에서는 ‘양식장이 반파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앞서 도는 태풍에 대비해 여객선 24척을 운항 통제하고 도선 35척을 피항 조치했지만, 선박사고도 있었다.

이날 새벽 1시쯤 경남 고성군 동해면 매정마을 인근 해상에서 피항 중이던 컨테이너선 A호(1500t)가 강풍에 의해 닻이 움직이면서 수심이 앝은 곳까지 이동해 물 밑 바닥에 배가 걸렸다.

당시 배에는 외국인 14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비상용 사다리를 이용해 모두 육상으로 안전히 대피했다.

경남에서는 소방당국이 태풍과 관련해 총 520건의 소방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을 지원했다. 가로수 쓰러짐이나 간판 흔들림 등 안전조치가 49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경남은 거제와 통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다른 전 지역은 태풍특보에서 해제됐다.

이번 태풍은 2003년 경남에서 18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로 접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컸다. 매미 상륙당시 창원 진북 지역에서 순간최대풍속이 45㎧를 기록했고, 이번 마이삭은 통영 매물도에 46.6㎧를 보였다.

한진이 기자  hjl_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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