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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추석 물가 대책

역대급 장마에다 잇따른 태풍이 겹쳐 서민들의 밥상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가계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추석을 보름여 앞둔 시점이어서 서민가계는 그야말로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추석 상차림부터가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중소상인들의 매출은 급감하고 있는데 제수용품 가격은 급등해 서민들의 한숨소리와 시름이 가시질 않는다. 지난달 11일 농협중앙회 원예사업부가 집계한 ‘주요 채소 과실 가격 현황’에 따르면 ‘심각단계’인 상추는 청상추 4㎏에 4만8611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9% 급등했고, 대파는 1㎏에 3197원으로 100%, 애호박은 조선 20개·7만7891원으로 318%, 가지는 8㎏에 4만4537원으로 156% 급등했다.

과일류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사과 부사 한 상자(10㎏)의 도매가격이 지난달 대비 10% 이상 상승하면서 소매 과일도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과 부사 한 상자(10㎏)의 도매가격은 7만1000원으로 지난주 대비 66% 상승했다. 복숭아 한 상자(10㎏)는 2만9000원으로 지난주보다 33%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추석에 가까이 갈수록 가격 인상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올해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가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는 출하면적과 단수가 줄면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4% 감소하고, 도매가격은 21.8% 오를 전망이다. 무도 추석 2주 전부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7%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4.2%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다 보니 상인들도 걱정이기는 마찬가지다. 예년의 경우 명절 전·후까지 상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시장이 형성됐는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대목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라고 한다. 15일여 앞둔 추석 전까지 채소류 등 신선식품 물가가 빨리 안정세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배추, 무와 같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의 비축물량을 방출해 가격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배추, 무 등의 가격은 폭등세를 타고 있다. 가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공급 부족 품목은 비축물량을 과감히 풀어 가격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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