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부산 집단감염 경남도 예외일수 없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한 지 사흘 만에 부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을 넘어서며 긴장감을 주고 있다.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지난 14일 무려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이 병원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후 직원과 환자 261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요양병원·시설은 이미 전국적으로 여러 차례 집단감염의 악몽을 겪은 곳이다. 더욱 철저한 방역과 관리를 필요로 하는데 되레 코로나 경계심이 흐트러지면서 화근이 되고 있다.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다수가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이므로 감염증 발생 시 대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보다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곳이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가량이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서 나왔다. 요양원 같은 노인집단시설은 더 강력해진 코로나19의 표적이 되기 쉽다. 경남 요양병원과 시설 등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이 필요하다. 부산에서는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산 중이다. 노래방, 목욕탕, 오피스텔, 일반 가정을 방문해 영양주사를 놓은 간호조무사를 매개로 한 감염 등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환자의 급격한 증가도 걱정이다. 최근 2주간 평균 10명대였던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33명에 이어 이날 31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102명)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전날(84명)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이틀 만에 다시 100명을 웃돌았다.

수도권에서도 병원과 지인·친구모임 등을 고리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방역당국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수도권의 노인병원·정신병원 시설 종사자와 노인주간보호시설 이용자 등 약 16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일제 검사를 하기로 해 앞으로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집단감염 확산과 가을 재유행의 시작,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도 우려된다.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방역을 둘러싼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 방역 수위 완화로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 자체가 더 커진 만큼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만약의 사태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