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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이나 이후나 선제적 방역 조치 절실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19일 1.5단계로 올린 지 불과 닷새 만에 격상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해서다.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호남권도 1.5단계로 상향되면서 종전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조기에 잡기 위해 이 같은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나섰지만, 감염 고리가 전국 곳곳에 워낙 넓게 퍼져 있어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경남에서도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1일 평균 1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3차 유행은 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장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이 걱정이다. 수능은 49만여 수험생과 그 가족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지금 같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수능에 영향을 줄 우려가 크다. 코로나 재확산 속에 진행되는 이번 수능은 방역의 또 다른 시험대라 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수능일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힘들게 입시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을 생각해서라도 도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는 전파력이 강한 40대 이하 젊은층이 전체 확진자의 60%를 넘는다. 특히 활동성이 강하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20대 확진자가 20%에 육박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연말연시 모임이 시작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집 밖으로 나올 수험생들도 걱정이다. 경남도와 교육청, 방역당국의 선제적 방역조치가 절실하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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