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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학업중단은 미래의 사회적비용 증가 초래

경남지역 다문화 학생의 비중이 전체 초·중·고교 학생 37만1337명 가운데 1만1452명(3.08%)에 달할 정도로 증가추세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 2018년 9461명에서 급격히 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들을 보살피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경남에서도 다문화 학생을 어떻게 다룰지 교육현장의 고민이 되고 있다. 학년별로 초등학생은 8692명으로 전체 초등학생의 4.55%를 차지했다. 중학생 2001명(전체 중학생 2.19%), 고등학생 755명(0.85%), 기타 학교 4명(1.34%)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고등학생보다 11.5배나 많았고, 중학생보다 4.3배 많았다. 경남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증가로 연간 25억 원 내외의 다문화 교육 관련예산을 배정한다고 하지만 실효적 뒷받침이 될지 의문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공부를 포기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한 뒤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기에 접어든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정체성 문제에 직면, 심리적 갈등을 빚으면서 친구관계가 틀어지고 공부에도 흥미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인력이나 입시교육 등에는 한계를 보인다는 데 있다. 학생 대다수가 한글 문맹의 벽에 부딪혀 학교 급이 높아질수록 취학률이 낮아지는 등 낮은 교육수준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을 받지 않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하층민으로 전락할 경우 한국사회는 심각한 계층갈등에 빠질 우려가 크다. 개인으로나 국가로나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매우 심각한 국가적 문제다. 전국적으로 집계된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 취학률 격차는 초등학교 0.9%p에서 고등학교 3.6%p까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취학률이 급감해 저학년 때부터 한글 문맹의 벽을 넘지 못해 학업중단 학생이 증가한 원인이다. 다문화 학생들에게 교육 여건 등을 정밀하게 고쳐나가지 않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심각한 사회 불안 요인이 될 것이다. 정부와 교육청은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보배임을 인식하고 획기적인 교육 입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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