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연말연시 모임·행사 줄이는것 만이 살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8일까지 사흘째 500명대로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본격 검토하고 나섰다. 지역발생 기준도 1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00.2명을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12월로 넘어가는 이번주는 연말 모임이 본격화하는 등 사람들 간 접촉이 많아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치러지게 된다. 다소 고통이 따르더라도 선제적인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

창원·진주·하동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도내 전역에는 1.5단계로 상향 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창원과 진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 수는 103명, 하루 평균 14.7명에 달한다. 최근 집단감염 양상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사우나, 모임 등을 통해 확산된 다음 다양한 곳으로 추가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주시 이·통장 연수, 창원 단란주점 아라리노래방에서 비롯된 추가로 늘어나는 등 지난 23일부터 지금까지 2차, 3차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잠복해 있는 상태다. 더구나 겨울이 깊어지면서 독감과 함께 증폭될 위험성이 있고, 수능 후 모임·송년 모임·가족 회식 등 암초들이 산적해 있어 더욱 걱정이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만이 능사가 아니며 도민 의식이 더욱 중요하다지만 최근 며칠간 식당, 사우나, 지역 소모임 등에서 감염자가 쏟아져 나오는 현실은 도민 각자의 양식에 맡기는 대처에는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경남 일부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역시 감염 확산세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자가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중앙 방역당국이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할 정도다. 겨울철 대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방역당국과 도민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