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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밥상물가 대책

새해에 가파르게 오르는 ‘밥상물가’로 인한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진다. 조류독감 확산으로 닭과 계란이 상승한 데 이어 한파로 채소류도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가계들이 압박을 받는 것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물가가 폭등했다. 대표적인 게 식생활 물가다. 농축산물은 9.7% 뛰었다. 쌀값(20㎏)이 11.5%, 돼지고기가 16.1%, 쇠고기가 10.7% 올랐다.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도 10% 뛰었다. 채소나 과일의 인상 요인은 예상됐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 쇠고기 등 고기류와 계란 등의 인상 요인은 다른 데 있다. 바로 코로나로 늘어난 ‘집밥’ 수요 증가다.

방역 정책의 기본이 ‘만남 자제’다. 집 밥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식재료 가격까지 폭등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양파, 파, 상추, 깻잎, 애호박 등 주로 밑반찬의 채소 중 기본 품목들의 가격이 평균 1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쌀값은 지난주 대비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연초부터 체감 물가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주식인 쌀은 20㎏에 5만 9870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양파(1㎏)는 59.6%(2575원)나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의 살처분과 일시이동 중지명령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달걀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방역도 중요하지만 서민생활에 타격을 주는 물가안정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민생을 위한 밥상 물가 안정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쌀값은 코로나19로 집밥수요가 늘어나 현 상황이 조기종식하지 않는다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부 보유미의 조기방출 등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 신선 농산물은 정부가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설 명절 연휴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밥상물가와 차례상물가 등을 안정화 하길 바란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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