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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축구발전은 혼자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시민의 대표인 진주시의원들의 관심 절실한 시점”
권성덕 본지 회장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세상 일에는 혼자서 서둘러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이뤄낼 수 있는 일이 있으며, 동시에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명문 도시인 진주시는 걸출한 축구스타와 인재를 배출해왔으나 서부경남 전체의 인구감소와 경제적 소외로 말미암아 축구도시의 명성에도 금이 가고 있으며, 이에 이전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축구인들과 뜻있는 시민들의 염원하에 ‘진주시민축구단’이 지난해 창립해 출발했다.
하지만 진주시민축구단이 진주 축구 부활과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기 위해서는 집행기관인 진주시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대표인 진주시의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진주시의원들이 축구단의 홈경기나 원정경기 등에 직접 참여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상대도시에 대해 진주시를 널리 알리고 사실상의 홍보대사 활동을 통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몇몇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안방에서 벌어지는 홈경기에도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물론 축구장에 오고 안 오고가 진주시 축구발전에 대한 애정을 전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축구도시 부활에 대한 열정의 부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점은 앞서 언급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고 말한 말 머리글처럼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의 열정이 모여 탄생한 진주시민축구단에 대한 이들의 의지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만드는 것임을 느끼게 한다.
실례로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현직 시의원이 진주시선관위에 고발된 사례를 살펴봐도 이점은 더욱 분명히 부각돼 드러난다. 지난해 12월18일 진주시선관위는 같은해 11월 초순경 선거구민 등으로 구성된 축구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40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 전체를 대표하며 진주시 축구발전과 축구명문 도시 부활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진주시민축구단 경기에는 제대로 된 격려방문조차 없었던 민주당 시의원이 같은당 축구동호회 모임에는 흔쾌히 참석해 음식값을 치르는 행위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매우 부적절한 처사임에 분명하다.
이에 필자는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시민을 대표하는 진주시의원으로서 소극적으로 임하는 일부 의원들의 분별력 없는 행동에 요즘 유행하는 ‘뭣이 중한데’라는 말로써 보다 크고, 넓게, 그리고 멀리 내다보는 ‘시의원으로서의 안목’을 강력히 주문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탕으로 풀뿌리민주주의인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진주시의원의 역할과 기능은 의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전체 시민의 관점에서 합리적 타당성이 있는 의정활동’일 때 그 존재 의의와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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