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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확실히 해야 성공한다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꾀꼬리 한 마리가 높은 나무 위에서 평소처럼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때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던 늙은 매 한 마리가 그 모습을 보고 급히 날아와서 꾀꼬리를 낚아챘다. 꾀꼬리는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을 알고 애원했다. “나를 잡아먹는다 해도 배가 부르지 않을 것이니 나보다 더 큰 새를 찾는 게 어떨까요?” 늙은 매는 말했다. “만일 내가 지금 잡은 먹이를 놓아주고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려고 한다면 나는 정말 바보가 아니고 뭐냐” 늙은 매의 이 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이 공부를 하거나 사업가가 장사를 해도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옛날 한 스승이 활을 챙겨서 제자 세 명을 데리고 산에 호랑이 사냥을 갔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스승은 첫 번째 제자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보았느냐?” 첫 번째 제자가 대답했다. “저는 활과 호랑이, 그리고 숲을 보았습니다” 스승이 말했다. “틀렸다” 스승은 두 번째 제자에게 같은 질문을 했다. “저는 스승님과 형님, 동생, 활, 호랑이, 숲을 보았습니다” 스승은 고개를 저으며 “그것도 틀렸다” 스승은 세 번째 제자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저는 호랑이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맞았다” 호랑이를 잡으려거든 눈으로든 마음으로든 호랑이만을 보고 생각해야 한다. 목표를 확실히 하는 것이야말로 사냥에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이다. 부처님은 성불을 하기 전에 많은 수행을 하면서 대단히 심오한 지혜와 깨달음을 얻었다. 어느 날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나고 눈앞에 산봉우리가 나타났다. 저 산만 넘으면 자신이 가야 할 곳이 보일 것이다. 부처님은 숨을 고르며 시간에 맞춰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길 바랬다. 하지만 긴장이 풀어지는 것과 동시에 부처님은 신발 속에 돌멩이가 있는 것을 느꼈다. 돌멩이는 매우 작아서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지만 부처님은 막 길을 떠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이미 그 작은 돌멩이가 신발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돌멩이가 끓임 없이 발바닥을 찔렀지만 부처님은 길을 재촉하기에 바빠 신발을 벗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려고 그 돌멩이를 하나의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애써 모른척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야 부처님은 급한 발걸음을 멈추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목적지가 가까워졌고 여유도 좀 있으니 돌멩이를 꺼내야겠다. 그리고 좀 편하게 가는 것도 좋겠지’ 부처님은 허리를 굽혀 신발을 벗으려는 순간 자연스럽게 길가의 경치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주변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먼 길을 걸어오는 동안 너무 서두러고 오로지 목적지만을 생각한 나머지 주변에 아름다운 경치가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몰랐던 것이다. 부처님은 신발을 벗고 그 작은 돌멩이를 꺼내서 손바닥에 올려놓자 감탄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작은 돌멩이!…이렇게 먼 길을 걸어오면서 네가 끓임 없이 내 발바닥을 찌른 것은 나를 일깨워 주기 위해서였구나! 천천히 걸어라고 삶의 모든 아름다움을 놓치지 말라고 말이다! 아, 너야말로 진정한 나의 스승이요, 좋은 친구로구나!’ 인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면 약간의 거리를 두고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생활에서 때로는 그 속이 빠져들어야 한다.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 내막을 보기 어렵고, 그 속에 빠져들지 않으면 성취를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인생의 승자가 될 것이다. 끓임 없는 과거는 모두 현재로 귀속되고, 끓없는 미래도 현재로부터 시작된다. 인생의 남은 시간들은 낮과 밤에 의해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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