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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의 상징물 남해·여수 해저터널

영·호남 균형 발전을 위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가 늦어도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에 관심이 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연구원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속히 건설해 공동 발전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을 통해 예타 통과 필연성에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언문에서 남해군과 여수시는 경·전남도에 각각 위치하지만 바닷길 거리가 5㎞로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다. 1970년대까지 남해군과 여수시를 운행하던 여객선 ‘금남호’로 15분 만에 양 지역 간 이동이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1973년 남해대교 개통과 함께 해당 여객선이 사라졌고, 현재는 광양시로 우회해 1시간 이상의 이동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한 안타까운 현실은 영·호남인의 가슴에 와닿게 하는 호소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남해군과 여수시를 육로로 연결하기 위한 ‘한려대교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지난 2001년 국도 77호선으로 승격됐으나 몇 차례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20년 넘게 경·전남, 영·호남의 단절시켜온 불합리성도 지적했다. 다행스럽게 5번째 예타가 한창 진행 중인 올해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경남도시장·군수협의회, 영·호남 상공회의소,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가 잇따라 공동 건의문을 내고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전방위 여론전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정창용 경남연구원구위원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지역 균형 발전·동서통합뿐 아니라 두 지역이 사회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며 광역생활권을 형성해 인구감소를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남해군과 여수시가 하나의 관광권을 형성해 관광소득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른 시일 내 해당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두 지역의 단절 구간 연결을 서둘러야 할 현안임을 재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미개설은 우리나라의 동서 통합 측면에서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영·호남인들의 염원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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