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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아프가니스탄 패망 다음 차례는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미군이 주둔한 나라에서 패망한 나라는 월남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이 두 번째다. 탈레반은 국가 평화 회담을 약속했지만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수천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완전한 철수를 위한 상징적인 날짜를 내달 11일로 설정했다. 지난 2001년 미국은 거의 3000명이 사망한 9·11 테러에 대응하고 있었다. 미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해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탈레반 테러 위협을 제거하겠다고 다짐했지만 탈레반은 달아났다가 나중에 재편성됐다.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에 합류했고, 지난 2004년 새로운 아프간 정부가 들어섰지만 탈레반의 공격은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미·탈레반 합의는 탈레반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그들은 대신에 아프간 보안군과 민간인으로 초점을 전환했지만 탈레반의 세력은 점차 확대돼 오늘에 이르렀다. 탈레반은 지난 1989년 소련군 철수에 이은 내전으로 주로 남·서부와 파키스탄 국경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부패와 싸우고 치안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엄격한 형태의 이슬람을 따랐다. 지난 1998년까지 그들은 거의 모든 지역을 장악했는데 그들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대한 그들만의 강경한 버전을 강요하고 잔인한 처벌을 도입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진 아프가니스탄이 미국의 군사지원에도 불구하고 패망한 원인은 무엇일까? 외신에 따르면 부정부패가 심하고, 미군의 첨단 무기를 탈레반에 넘기고, 병력 수는 장부상에 있지만 실제는 없기도 하고, 군사 정보가 탈레반에 넘어가고, 미군 철수·급료는 지난 4월까지만 지급돼 전의를 상실한 것으로 요약되고 있다. 월남 패망과 매우 닮았다. 한 외신은 탈레반은 남·서부 님로즈주 주도 자란지를 손에 넣은 후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고 카불을 애워싼 탈레반은 전투도 없이 곧바로 정부군은 탈레반에 항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프간재건특별감사관실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지난 4월 기준 급료를 받는 아프간군은 30만699명이라고 했다. 탈레반 규모는 정확하지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추산을 보면 최대 8만5000명가량은 된다. 지원금 규모에서는 아프간군은 연간 50~60억 달러(약 5조8000~7조 원)의 국제사회 지원금을 사용했다. 미국이 아프간군 기금으로 지원한 자금만 지난 2005년부터 이달 6일까지 약 750억 달러(약 88조 원)에 이른다. 무기와 장비, 훈련비 등을 합치면 미국이 지난 20년 동안 아프간군에 쏟아부은 비용이 830억 달러(약 97조 원)가 넘는다는 보도가 있다. 탈레반은 마약 거래 등을 통해 연간 3~16억 달러(약 3000~1조9000억 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엔은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수적, 자금 규모에 있어서 우위인 아프간 정부군이 치열한 교전도 없이 탈레반에 무너진 원인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와 미군 철수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탈레반은 이스람 샤리아법을 앞세워 엄격하게 국민을 통제한다. 여자는 교육과 직업을 가지면 안 되고, 간통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면 손목을 자르는 등 매우 잔인하다 보니 필사적으로 탈출을 하고 있다. 미군이 주둔하면서도 월남과 아프간이 패망한 것은 미군은 게릴전에 매우 허약하기 때문에 월맹, 탈레반도 게릴라전이다. 중공의 모택동도 게릴라전으로 중국 대륙을 통일했다. 미군은 첨단 무기를 갖고 있어도 산적에 불과한 탈레반에게 무기력하게 철수하는 것을 보면 미군의 전투 능력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따라서 한국도 미군에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전투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무기만 안 들었지 친공 좌파와 반공 우파 간의 내면적인 전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문재인 친공 좌파는 경찰, 검찰, 사법부, 감사원, 선관위까지 모든 국가 권력기관을 장악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말과 문 대통령이 한국군을 와해시키고 있다는 미 국무부 발표는 한국도 아프가니스탄처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선거방법(해외동포·사전선거)으로는 야당은 절대로 이기지 못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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