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특별기고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류경모 김해서부소방서 예방교육담당 소방경

뜨거운 여름을 지나 9월 접어들어 달력을 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추석 연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족들의 왕래가 예전만 못한 추석이 되겠지만 그래도 추석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우리의 고유한 명절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절에도 예외 없이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화재 발생을 분석한 결과 총 8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명절 기간 주 생활시설인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29.1%로 평상시 22.1% 대비 7.0% 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시간대 역시 가족이 함께하는 오후(34.9%)와 야간 시간(26.7%)에 많이 발생했다.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의 화재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 연휴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정에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쉽고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 등에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구획된 각 방마다 설치해야 하고, 소화기는 세대별이나 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최근 전국에서 소화기나 화재경보기 도움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고 초기 진화로 큰 피해를 막은 사례들이 여러 건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아직도 39.7%에 불과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대피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다. 또한 소화기는 화재 초기 적절히 이용하면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거뜬히 해낸다.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의 구매는 의외로 간단하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설치 또한 간단하다. 이번 추석 역시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향집에 다녀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올해 추석은 우리 집 소방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부모님 댁,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어려운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쉽고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일을 올해 추석을 즈음해서 꼭 도전해보길 권유한다. 코로나19와 화재로부터도 우리 모두 안전한 한가위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