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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남지 개비리’ 국가 명승 지정 예고‘낙동강변 벼랑길로 옛길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명승지’
30일간 예고기간 거친 후 국가 명승 지정 최종 결정

경남도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 신전리 일원에 소재한 ‘창녕 남지 개비리(昌寧 南旨 개비리)’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다고 밝혔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문화재청에서 ‘옛길 명승자원조사(2019년 3~11월)’ 및 관계전문가 등의 추천을 받아 발굴한 명승지로, 전문가의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창녕군 남지읍 용산리와 신전리 ‘영아지’ 마을을 잇는 2.7㎞ 정도의 낙동강변의 벼랑길이다. 개비리는 ‘개가 다닌 절벽(비리)’ 또는 ‘강가(개) 절벽(비리)에 난 길’이라는 뜻으로,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경관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뤄진 식생이 옛길과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명승지이다.

이 길은 과거 낙동강의 수위가 지금보다 높아 발아래에는 강물이 차오르고, 아슬아슬한 벼랑길임에도 선조들은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옛길에 올랐다고 한다.

소금과 젓갈을 등에 진 등짐장수와 인근 지역민들의 생활길로 애용됐으며 「대동여지도」 등 조선시대 고지도와 일제강점기 지형도에 옛길의 경로가 기록돼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일제강점기 신작로를 만들 때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경사와 너비를 확보하기 어려워 오늘날까지 옛길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현재 남지 개비리에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경관을 이뤄 자생하고 있다. 옛길 탐방로를 따라 형성돼 있는 정자 주변은 낙동강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과 주변 소나무군락과 잔털벚나무군락 등이 형성돼 있다.

그중 야생화 쉼터 정자 앞에는 흉고 40㎝ 이상의 상수리나무들이 매력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옛길 중반부 죽림쉼터 구간에는 사방을 둘러싼 대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녕 남지 개비리’는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김옥남 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문화재청, 창녕군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문화재가 보유한 명승적 가치를 지속 발굴해 체계적이고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미숙 기자  c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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