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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냐? 리본 택시냐? 소비자의 선택은?

경남지역 택시업계가 카카오에 맞서 리본 택시를 도입해 호출 앱 시장에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전국 택시 기사 90% 이상이 카카오의 택시 호출 서비스에 가입할 만큼 시장을 독점했다. 이 대안으로 경남에선 수수료도 싸고 승객에게 마일리지도 주는 리본 택시를 출범했다. 택시 플랫폼 시장을 카카오가 독점한 여파는 지역 택시업계에 충격이 크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든 데다 LPG 가격까지 오르면서 부담이 가중되자 경남 택시 노사가 택시 호출 플랫폼을 출범했다. 내년 상반기쯤 운영 법인 출범 예정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꾸려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플랫폼의 가입률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택시 기사에게 부담이 됐던 수수료를 최대 월 5000원 정도만 부과하고, 승객에겐 택시 요금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주요 내용이다. 리본 택시는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상생모델로 정착된 이래 경기, 충북, 수원 등 전국 택시업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경기 수원시와 택시업계는 처음에는 전면 무료 서비스로 운영했던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기사에게 우선 배차권을 주기 시작하고, 시장을 독점하는 것에 반발해 지난 4월 공공 택시 호출 앱 ‘수원e택시’를 출시했다. ‘리본 택시’는 이런 갈등 요인과 시장 독점 우려를 불식시키자는 차원에서 전국 지역 택시업계가 만들어낸 새로운 운행 서비스 체계다. 앞으로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급변하는 택시업계 차별화된 서비스가 도입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리본 택시’는 ‘카카오T’와 달리 택시 법인에 호출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용 승객에게는 6개 국어 번역 지원, 승·하차 정보를 지인에게 알리는 ‘안심문자 서비스’, 여성 승객을 위한 ‘조용한 택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본 택시 서비스 체계가 도입되는 것은 이용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계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길 바란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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