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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 공급 모델’ 새 지평 열어남해산 식재료 사용비율 2배 이상 증가
행정 직영으로 새로운 먹거리 순환 모델 구축
타 지자체 벤치마킹 1번지로 자리매김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개소식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지 1년 여가 지나면서 ‘학교급식 공급 모델’에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해군은 경남도서는 처음으로 행정에서 직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개원함과 동시에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군내 전 학교에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남해서 생산되는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취급하면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했음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권까지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산물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경남도 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서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공공급식 공급 과정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선제적 시스템 구축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경남도 공공 먹거리 2030 혁신전략 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1일 도내서는 처음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농산물과 공공(학교)급식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로 첫발을 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역 내 1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올해 3월부터 30개 전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18년 경남도의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에 신청해 도비 10억 원을 포함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내 690㎡ 규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신축한 바 있다.
 
남해군은 원활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위원회 구성 △먹거리생산자회 조직 △식재료 공급 및 배송업체 선정 관리 △학교급식 수발주 시스템(SIMS) 활용 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장충남 남해군수 식재료 공급 및 시설 점검

▲신선하고 안전한 남해산 식재료 품목 발굴 및 공급 최우선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과 지역 업체의 농수축 가공품을 우선 공급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의 경우 군내 소재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공급업체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고 당일 일괄 공급한다. 

남해산 식재료 공급 확대를 위해 농산물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147개 품목 중 35개 전략품목을 정하고 기획생산 농가조직화를 위해 지난해 7월16일 먹거리생산자회를 결성해 현재 60여 농가서 33개 품목을 시기별로 공급하고 있다. 

남해군- 교육지원청 식재료 공급 협약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업을 통한 운영 내실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관건은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이었다.

남해군은 2년 전부터 교육지원청과 사전 역할을 분담해 준비해 왔다. 

남해군이 농가 조직화와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동안, 남해교육지원청은 영양교사들과 함께 보물섬 건강 표준식단을 짜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남해산 식재료를 중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리(百里)밥상을 구성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내 식단표준화 연구 전용공간을 마련해 남해산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식단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남해군 실정에 맞게 9500여 개에 이르는 식재료 품목코드를 1500여 개로 간소화해 학교급식 수·발주에 필요한 업무와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사전 업무 협업을 통한 내실화로 조기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업인과 학교가 윈-윈하는 새로운 먹거리 선순환 모델 구축
지난 2019년 기준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분석 결과 남해산 식재료 사용비율은 전체 38억3100만 원 중 4억8600만원으로 12.7%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범운영(2020년 9∼12월)기간 20.8%로 8.1%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2021년 1∼6월)에는 30.2%로 17.5% 증가했다. 
 
우수 식재료 사용비율은 시범운영 기간 43.2%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기준 65.2%로 22% 증가하는 등 ‘3(남해산 사용 30%)‧6(우수 식재료 사용 60%)‧9(만족도 90%)’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경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순항을 벤칭마킹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타 지자체에서 40여 회 이상 남해군을 방문했다.

남해군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남해대학에도 급식 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남해산 식재료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급식 확대를 위해 경남도서 추진 예정인 광역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시·군 간 과부족 농산물의 교차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남해산 시금치를 오는 11월부터 김해시급식지원센터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지역 학생들에게 공급함으로써 농민과 학교가 윈윈하는 구상은 지속 가능한 농촌의 핵심적인 모델 중 하나”라며 “행정이 직접 나서고 여러 기관·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모범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사례이고, 향후 경남도 전역에 이 같은 모델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khj@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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